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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넋두리
hongma

 
가랑잎 넋두리

 

 

 

산책길에 흐트러져있는 가랑잎
어느 것 하나
다르지 않게 말을 합니다

 

푸르렀던 청춘을 
뜨거웠던 사랑을
못 다한 정열을 

 

아쉬워 그리도 아쉬워 
제 몸 오그라 들어도 
푸념은 눈시울 사이로 붉어집니다

 

밟으며 즐기는 사람아
그 소리 으스러지는 몸짓인 것을
이 몸 하는 말 듣기나 하는지

 

머지않아 티끌로 흩날려도
제 갈 길 찾으렵니다
어둠이 더해도 별은 빛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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