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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장의업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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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매업과 비슷한 체계로 운영

 

 

문: 장의업계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데요. 그것이 사실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캐나다 장의업계는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나요?

 

답: 사실 적지 않은 분들께서 장의업계가 한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계십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장의업계의 시스템은 일반 소매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예로 커피전문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있는가 하면 ‘Tim Hortons’ 나 ‘Second Cup’ 같이 한 회사가 여러 개의 가게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듯이 장례업계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사실 몇 십 년 전만해도 장례업계는 개인이 장의사 하나를 소유하고 있거나 아니면 한 주인이 여러 개를 소유하는 경영체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장례업체인 Service Corporate International(SCI), Stewart, Carrier 라는 업체들이 캐나다에 들어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의사들을 대거 매수했습니다.


이런 그룹들에 매각된 장의사들은 재정적으로 다시 안정을 찾게 되었으나 그룹의 주주들에게는 타사와의 경쟁으로 실제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그 손실을 보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결국은 장례가격을 올려야 했고 그 결과로 지난 10년간 평균 장례비용이 2배로 뛰게 된 이유의 하나입니다. 


물론 모든 개인소유의 장의사가 매각된 것은 아닙니다. 긴 전통을 가진 개인소유 장의사는 아직도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차별된 서비스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장의사들의 모임인 Open Dialogue 를 통하여 한국의 품앗이 같은 시스템으로 서로 도우면서 캐나다 장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리해본다면, 장례업계는 미국 업체 소속의 프랜차이즈 식과 개인소유의 장의사가 있으며, 이 둘의 차이점은 그룹소속의 경우 정해진 시스템에 의한 장례를 추구하며, 개인소유의 장의사는 유가족마다 다른 장례서비스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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