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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목사: 목사의 역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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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 4: 11-16)


 교회의 여러 가지 직책과 직분 중에서 목사라는 직책은 중요하다. 특히 제도적이고, 목회가 목사들의 독점사역이 되고 있는 현대 교회에서 목사의 비중은 매우 크다. 소위 소명 받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부름을 받은 자들만이 목사가 되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야하는 목사는 성도들의 존경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성도들은 목사의 목회방침에 순종하며 따르려고 한다. 좋은 일이다. 어느 사회, 단체, 조직을 막론하고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고는 온전히 세워질 수 없다. 


 믿음의 공동체요 하나의 조직으로서의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목사라는 지도자의 인도아래 개인으로서와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세워지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성장이란 꼭 수적인 증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성숙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도들의 믿음이 자랄 것을 말씀하시며, 성숙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해 에베소서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에베소서 4:11-13, 15)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to the fullness of Christ) 성숙해지기를 원하신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이 이웃과 사회와 나라에 덕이 되고 기쁨이 되는 성숙한 성인이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말이다. 그런데 믿음 안에서 성숙해지는 것은 특별한 한 사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인 것이다. 


 에베소서의 말씀을 설명한다면 이렇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역으로 생각해보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은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감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온전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된다’라는 것은 신앙인의 믿음의 고백과 삶의 모습의 일치 또는 일관성’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은 다시 말하면, 믿음의 삶의 궁극적 목표라 하겠다. ‘예수를 닮아간다’ 또는 ‘성숙해진다’라는 것도 같은 의미가 되겠지만,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추어보는 것이 더욱 좋겠다. 


 이 목표는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져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란 한 개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을 포함한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만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 가기를 원하신다. 


 그러면 이런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바로 ‘봉사의 일,’ 더 정확하게는 ‘목회’ 또는 ‘사역’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어떻게 성장, 성숙해 가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힘들어 할 때에는 격려 받고, 슬플 때에는 위로받고, 모를 때에는 가르침을 받고, 아플 때에는 치유기도를 받고, 갈등할 때에는 상담을 받는 등 여러 가지의 목회적 사역을 통해서이지 않은가? ‘봉사’란 이런 목회적인 차원에서의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지 교회 내에서 단순한 봉사차원에서의 일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누구를 통해서인가? 누가 이런 사역들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바로 ‘온전하게’된 자들에 의해서이다. ‘온전하다’는 말은 표준새번역에는 ‘준비시켜’로 영어로는 ‘to equip’으로 번역되었다. ‘to equip’이라는 단어는 ‘어떤 일 또는 목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드는/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성도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지도록 도와주는 일은 목회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역을 위해 ‘준비된 자들’ 또는 ‘준비되어야 할 자들이란 과연 누구인가? 성경은 그들이 바로 ‘성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다음 호에 계속)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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