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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를 가다(5)-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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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볼리비아의 장미소금 


안데스 산맥의 줄기에 있는 아르헨티나 북쪽에 위치한 볼리비아에서 생산되는 Bolivian Rose Andes Mountain Salt는 매우 희귀한 천연 미네랄 소금이다. 고대 오션 히말라야 핑크 소금처럼, 볼리비아의 장미는 수억 년 전에 형성된 고대 소금 매장지에서 수작업으로 채굴된다. 


고대의 바닷물이 증발되어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깊숙이 천천히 둘러 쌓인 소금 퇴적물을 남겼다. 산은 현대 오염 물질로부터 소금 침전물을 보호하고 이 소금에 파스텔 복숭아, 노랑, 빨강, 산호 색조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색상으로 광범위한 미네랄을 보존했다.


화려한 색상과 균형 잡힌 부드러운 맛을 지닌 볼리비아 로즈는 식탁에 아름다운 투명 유리 쉐이크를 채우기에 적합하다. 구운 육류, 해산물, 볶은 채소 등에 마무리 소금으로 뿌려서 사용하기에 좋다. Bolivian Rose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소금 밭에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찍고, 구경을 한 후 다음 목적지로 향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차를 렌트한 솔타로 돌아가야 한다. 차를 반납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가서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Ushuaia)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남극 빙하로 출발하기 위해서다. 


아르헨티나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의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이며, 또한 지구의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다. 인구는 불과 6만 여명의 관광 도시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브라질에서 직접 온 큰딸과 큰 사위를 만나기로 하였다. 


큰딸과 큰 사위와 우리 일행은 6명으로 한 팀이 되어 빙하를 관광할 예정이다. 우리 일행은 빙하 출발 전, 우수아이아를 관광하기 위하여 호텔을 정하였다. 그리고 시내 관광을 하는데 사진과 같이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일행은 너무나 반가워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안에도 태극기를 그린 대형 사진이 있다. 옷을 파는 가게다. 


우리가 가게에 들어서니 젊은 주인이 인사를 한다. 알아보았더니 이곳에 3년전에 들어왔다고 한다. 원래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업을 하다가 왔다고 한다. 외딴곳에서 우리 동포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다. 


우수아이아는 지난 20여 년 간 크게 성장하였다. 그의 원동력은 바로 남극과 티이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을 찾는 여행객들의 급격한 증가라 볼 수 있는데, 우수아이아에서 남극까지는 약 1000km로, 남극을 크루즈로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숙박시설 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남극으로 떠나는 이들의 90%가 이곳에서 출발한다고 하니,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극 빙하를 향하는 유람선 승선


남극의 유람선에는 몇 가지 종류의 코스가 있다. 5박 6일 코스, 10박 11일 코스, 14박 15일 코스 등이다. 코스와 기간에 따라 비용도 모두 다르다. 또한 출발지도 다양하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하는 야외 활동도 캠핑, 하이킹, 카약, 헬리콥터 투어, 베이스캠프, 등산, 사진 찍기, 해안가 걷기 등 다양하다. 또한 조류, 펭귄 관찰 등 각종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출발지를 정하고, 5박 6일의 짧은 기간으로 잡았다. 2011년 3월 23일에 유람선을 타고 출발하였다. 그다지 큰 배는 아니었다. 승선인원은 200여 명이다. 지중해에 다니는 유람선은 보통 수 천명씩 승선한다. 그러나 남극에 다니는 유람선은 그다지 크지 않다. 또한 우리가 타고 간 배도 그렇다. 


크루즈의 게시판에는 매일 매일의 행사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매일 같이 기상시간은 아침 6시다. 아침 일찍 기상하여 다 같이 행동을 한다. 펭귄 섬에 상륙 시는 새벽 6시 어두운 시간에 출발하여 상륙하여 관광을 하다 보면 아침 해가 올라 온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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