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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라질 방문기(10)-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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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도시 브라질리아

 

 

 

(지난 호에 이어)
이곳 어장에서 특이한 것은 고기의 종류에 따라서 잡을 수 있는 사이즈가 다양하다. 어느 어종은 30cm 이상에 한하여 잡을 수 있고, 어느 고기는 60cm이상만 잡아야 한다.
현장에는 여기 저기 홍보용 벽보가 붙어 있었다. 우리 둘은 먹기 위하여 잡는 낚시가 아니라 완전히 취미, 또는 스포츠로 하는 것이다. 낚시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 배를 타고 다니면서 즐겼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 사이에 점심이 되고, 저녁이 됐다. 가끔 끔찍한 육식성 민물고기인 피라냐도 잡힌다. 이 피라냐는 이빨이 뾰족하여 잘 못 다루면 손가락이 잘린다. 


피라냐는 집단으로 다니기 때문에 먹이가 있으면 불과 몇 분만에 잡아 먹는다. 동물이나 사람도 조심하여야 한다. 잘못하면 희생당할 수 있다. 강에서 잡은 고기들은 대부분 놓아준다. 


30kg나 되는 큰 거북이를 낚다. 


배는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하지 않는다. 어느 지점에 가서 앵커를 땅에 내리고 정박하여 낚시한다. 하루는 낚시가 어디에 딱 걸린 듯했다. 그래서 한참을 잡아 당겼으나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 완전히 어디에 걸렸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씩 움직이는 듯하다. 그래서 조금씩 살살 릴을 감으면서 끌었더니 끌려온다. 약 20분 걸려서 끌려온 고기는 고기가 아닌 약 30kg이나 되는 큰 거북이다.  


필자는 잡아서 잘 가라고 인사하고 물 속으로 다시 보내주었다. 그랬더니 브라질 사람인 뱃사공은 왜 놓아주느냐고 야단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거북이를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다. 


정말 재미있게 6박 7일간의 낚시 관광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브라질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차를 타고 다니면서 관광하였다.


수도 브라질리아(Brasilia) 관광


1960년도까지 브라질의 수도는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였다. 그러나 위치적인 조건으로 인하여 현 수도인 브라질리아(Brasilia)를 1956부터 건설하기 시작하여 1960년도에 완성하여 이전하였다. 


브라질리아는 계획된 도시로써 해발 1,0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후는 아열대로 습도가 높지 않고 건조한 행정수도로 주변에 공장이 별로 없어 공기가 맑고 좋은 편이다. 
 브라질리아의 인구는 약 300만 명으로 20세기에 건설된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다. 브라질리아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의 외곽 소도시들과 지역적으로 분리된다. 


십자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브라질리아의 주요교통로를 형성하는 남측과 북측, 연방 및 시 공관이 늘어선 동서 축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동서축의 서쪽 끝에 시청과 산하 건물이 있으며, 동쪽 끝 삼권광장 주변에는 입법•사법•행정의 3부 기관 청사가 있다.


국회의사당은 콘크리트로 된 거대한 단상 위에 세워진 돔과 받침접시 모양의 조형물, 국회 사무가 이루어지는 똑같은 모양의 고층건물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건물의 상당수가 브라질 건축가인 오스카 니마이어가 설계한 것이다. 


간선도로와 항공편으로 국내 여러 지역과 연결된다. 국내•국제 항공노선의 정기 취항 지이기도 하다. 건축, 식품 및 관련 서비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 중심지보다는 행정 중심지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주요산업은 출판과 인쇄업 외에 건축과 가구제작 관련 업종이다. 전국에 지점을 둔 대부분의 회사나 단체들의 본부가 몰려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질리아 여행시는 상파울루를 거쳐 비행기를 타고 가면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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