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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다(1)-브라질에서 보내는 글-조영연(전 한카노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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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불여일견(百聞 不如 一見)이란 고어(古語)가 있다. 이 이야기는 한서(漢書) 〈조충국전(趙充國傳)〉에 나오는데, 조충국의 말에서 ‘백문불여일견’이 유래했다. 이 성어는 무릇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직접 보느니만 못하고, 눈으로 보는 것은 발로 직접 밟아 보는 것만 못하며, 발로 밟아 보는 것은 손으로 직접 판별해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회, 문화, 교육 정치 등은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후진국에 지나지 아니하였다. 또한 UN에서 정한 세계 210개국 중에서 최빈국 10개국을 선정하여 후원하여 주었는데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있었다.


필자는 바깥 세상을 많이 구경하고 배우기 위하여 많은 관광과 활동을 하였었다. 당시 선진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신기하고 배울 것이 많았었다. 말로 듣던 선진국에 가서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다. 


한국에서 해병대 장교 예편 후, 20년간 여러 개의 학원을 운영하면서, KBS교육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과 내무부 지방연수원 및 치안본부 수사요원들 지도강사로도 활동 하였었다. 또한 여러 단체에 관여하여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였다. 


서울특별시 학원연합회(당시 6,500여 개의 학원) 회장과 전국 학원총연합회 (12,000여 개의 학원) 수석부회장 당시, 일본의 교육기관들을 견학하기 위하여 20여명의 학원장들을 대동하여 여러 차례 일본 교육기관들을 방문하고 관광도 하였었다. 일본의 최 남단에 있는 오키나와에서 실시하였던 세계 해양박람회도 관람을 하였다.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 이사를 하면서 학원장 100명을 두 버스(한대는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 한대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차량)에 분승하여 한국 국내 관광도 하였었다. 포항에서는 필자가 옛날에 근무하였던 해병대 포항기지 사령부를 방문하기 위하여 사단장에게 연락하였었다. 


헌병 검문소에 도착하니 칸보이 헌병 차량 두 대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우리를 앞 뒤에서 칸보이를 하여 사단 본부로 안내하여주었다. 사단에 도착하니 사단장 이하 참모들이 반갑게 환영하여주었다. 사단본부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각종 브리핑이 있었다. 나는 사단에 대형 TV를 기증하였다. 이어서 포항제철도 방문하여 공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또한 국제친선회의 임원으로 활동도 하였었다. 국제친선회의는 주로 한일관계와 한미관계를 민간인 차원에서 우호와 친선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체다. 민간인 차원의 한일친선회의에도 수차 참석을 하여 일본의 이곳 저곳을 방문한바 있다.


국제친선회의는 당시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의 교류행사다. 행사는 일본 동경에서도 개최하였고 서울에서도 개최하였었다. 특히 집권여당인 자민당 사무국장인 단노와 필자는 각별한 사이로 단노 사무국장이 한국에 오면 우선 나에게 연락을 하였고, 우리 집에도 초청한바 있다. 


또한 한미친선회의에도 참석을 하고, 미국에 많은 도시도 방문을 하였었다. LA에서도 개최하고 하와이에서도 개최하였었다. 단체 관광으로 세계 일주도 하여 구라파와 동남아 각국을 관광하였었다. 1970년대 한국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절이었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눈으로 보고 배워서 우리 사회에 접목시킬 수가 있었다.


서해구락부(해군, 해병 예비역 장병 친목단체) 중앙회 이사를 하였었다. 1970년 11월 11일에 설립된 서해구락부는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 후에 그 해 12월 19일 재향군인회 산하의 모든 단체 해체조치로 인하여 본부와 각 지회가 모두 해체를 당하였다. 이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구데타나 다름 없는 행동으로 집권을 하였기 때문에 불안하여 취해진 것이란 분석이다.


관광은 흥미롭고 즐거우며, 새 세상을 배우는 것이 많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것, 또는 배운 것을 직접 목격하고 배우는 기회다. 관광이 우리에게 주는 정신적 성숙은 인간의 최대 목표인 자아실현(Self-Satisfaction)을 통하여 삶의 질적 향상을 기할 수 있다.


30년 전에 캐나다에 이민 와서도 많은 관광을 하였다. 캐나다에서 유명하다는 록키 산맥도 세 번이나 관광을 하였고, 서쪽에 있는 밴쿠버 일대 및 동쪽에 있는 몬트리올까지 대륙 횡단도 하여 보았고, 토론토 인근에 있는 많은 관광지도 가보았으며, 캐나다 동쪽에 있는 가스페도 고등어 낚시 차 몇 번 간 일이 있다. 


2001년 미국 뉴욕 무역센터 테러가 일어났던 해에는 유럽 지중해 크루저(Cruise)여행을 다녀왔다. 동행자는 친구들 3커풀이었다. 지중해 관광은 지중해에 인접하여 있는 모든 나라들을 방문하는 크루저여행이다. 크루저 여행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1)짧은 기간에 여러 나라와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2) 각종 서비스와 편안한 공간이 제공된다. 3)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4)진정한 고 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다. 5)차별화된 여행을 할 수 있다. 6)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7)목적지에 따라 일정 잡기가 용이하다. 8)편안한 여행이다. 9)수속 절차가 간편하다. 10)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11)미리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12)가장 안전한 여행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1)한 곳을 집중적으로 여행할 수 없다. 2)여행 도중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다. 3)경비가 다소 부담스럽다. 4)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도 여러 번 갔었다. 또한 한카노인회 회장 4년 임기 동안에 회원들과 함께 해마다 튤립관광 및 한국대사관과 연방의사당을 관람하였다. 특히 2016년도 방문 시는 캐나다 상원의장으로부터 국빈만을 초대한다는 상원의장실에서 점심까지 대접받았고, 이어서 상원의회 개회석상에 참관했었다. 

 

 

 

 


상기와 같이 많은 관광을 하였지만 나의 평생에 잊지 못할 관광은 5년 전에 하였던 남극 빙하 관광이다. 남극 빙하는 아르헨티나 최 남단 도시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다. 또한 빙하 관광을 가기 위하여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인근의 유명한 소금바다를 관광하였다. 소금바다를 가기 위하여 안데스 산맥(내가 넘은 산은 4,970m, 백두산 높이가 2,744m임으로 백두산보다 2,226m 더 높음)을 넘어서 소금 바다를 관광하였었다. 


어떻게 그 높은 곳에 소금 바다가 있을까? 이는 분명히 몇 백 년 전, 또는 몇 천년 전에 이곳이 바다였을 것이다라는 증거다. 그렇지 않고는 그 넓은 호수가 소금으로 뒤덮일 수가 없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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