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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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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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16년 말부터 해외로 유출되는 자금들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이곳 캐나다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캐나다의 밴쿠버와 토론토 부동산 투자가 투기로 바뀌면서 유입되던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이러한 중국당국의 통제로 줄어듦과 동시에 캐나다 정부도 급등한 부동산가격의 이상징후를 느끼고 각종 부동산관련 제재대책을 시행했다. 


이에 투기세력들의 부동산 매물을 받아줄 자금이 형성되지 않자 밴쿠버의 경우 중국과 같이 빈집들이 늘어나고 시장에 부동산 매물들이 나와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동산 가격들이 급락을 하였고 지금까지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 3월 중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하였는데, 이례적으로 부동산 거품과 기업부채를 언제 밀려올지 모르는 제일 큰 잠재적 위험요소로 경고를 하면서 중국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각성의 메시지를 전파하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위협요소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언급하였다. 지금 중국기업의 채무불이행은 중국에 엄청 우려되는 상황으로 진단을 하고 있는데, 작년인 2018년 중국기업의 채무불이행이 2017년에 비해 무려 4배나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하나은행의 경우 2000년부터 3천620억 원을 투자해온 중국의 투자회사가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되었다. 이 투자회사는 중국민생투자그룹으로 보험에서 부동산, 항공기 리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2015년 중국의 JP모건을 꿈꾸며 출발했던 기업이지만 불과 4년 만에 38조원이나 되는 부채 폭탄을 떠안게 되었다. 이러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금융권의 자금경색이 투자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심각한 것은 이 중국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 구조조정 없이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


2008년부터 중국기업들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폭락된 미국의 부동산 시장 중에 뉴욕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최고급 호텔로 불리는 미국의 The Waldorf-Astoria Hotel은 호텔거래사상 최고액인 19억 5천만 불(2조700억원)에 거래가 되었고, 맨해튼에 있는 50층의 GM 빌딩은 물론 뉴욕 JW 메리어트 호텔까지 경쟁하듯 미국의 부동산을 점령하였다. 


하지만 작년인 2018년부터 중국 자본에 의해 잠식되었던 건물들이 하나 둘 빠르게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부채비율이 높은 중국의 기업들은 해외자산 매수를 멈추고 기존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 부동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중국기업들이 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는 이유로 부채상환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의 자산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2015년 4분기였는데 자그마치 107억달러(약 12조)가 거래되었다. 이후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중국 부동산 투자사에 더 이상 과도한 위험을 떠안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중국정부가 이처럼 부동산 거품과 기업부채를 경고하고 있지만 중국내 부동산 경기는 과거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뜨겁다. 중국의 부동산은 지난 20년간 중국인들에게 부를 늘리는데 중요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침체의 압력 속에서 집값이 폭락할 위험이 아주 높아졌는데도 일반적인 중국사람들은 중국부동산은 안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중국정부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집값이 폭락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국인들에게는 부동산이 제일 큰 부를 가져다 주는 최고의 수단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감행했던 밴쿠버와 토론토가 지금은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당분간 큰 문제가 불거져 난리가 나기 전까지 중국의 빈집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는 중국이 과거 개혁개방 이후 집값 폭락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위험한 폭탄 돌리기로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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