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6

주거공간의 이해 침실(1)

최근 식당(Dining)과 부엌(Kitchen), 그리고 거실(Living Room)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침실(Bed Room)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 침실(Bed Room) 

 침실(寢室)은 말 그대로 수면을 취하기 위한 방, 영어로는 침대가 있는 방이다. 한국 재래식 주택에서의 실 구분과는 다르게 근래의 한국은 서양의 거실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침실보다 거실을 더 넓게 만든다. 이곳 캐나다는 서양문화가 깔려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다. 
 보통 침실 중 가장 넓은 침실을 가장의 침실로 사용하는 안방(Master Bedroom)으로 사용하며, 자녀들을 위한 침실은 공부방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거공간에서 제일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할 공간이 바로 침실이다.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외부 공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유일한 곳, 그 곳이 바로 침실인 것이다.
  
시간적으로 충분히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개운하지 않고 찌뿌듯하면 그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요, 펑크 난 타이어에 바람 넣기나 다름없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수맥이 바로 이 맥락에서 필요한 것이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몸에서는 신진대사가 일어나고 생체 에너지를 충분하게 충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수맥 전문지식은 그동안 많이 듣고 보았을 터이니 이번에는 풍수상식을 동원하여 침실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수맥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다음 풍수와 관련된 상식으로 보자면 침실의 방향, 침대의 방향, 그리고 침실의 색깔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아는 풍수상식이며, 주거 환경공학적인 이론에 따르자면 침실은 아침 햇살이 충만하게 들어오는 곳의 위치가 침실의 위치로 이상적이다. 
  
그렇다면, 침대의 위치는? 이상적인 것은 방의 중앙쪽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풍수적으로는 벽에 횡으로 붙여 놓는 것은 좋지 않게 본다. 창문과 나란하게 붙여 놓던가, 아니면 방의 길이가 긴 쪽으로 놓는 것이 괜찮다. 
  
요즘은 공조시설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의 풍수에서 흉하다고 하는 북쪽으로 머리를 두면 안 된다거나, 머리를 창으로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오히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향이 좋다.  
 또한 생활 속에서 나온 습관에 따라 남편이 침대 안쪽, 바꾸어 말하면 방문에서 먼 쪽으로 아내는 바깥쪽으로 자리를 정하는 것이 안정감을 준다.
  
침실은 일단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는 것이 좋은 기운을 순환시키기 위해 필요하고, 침대는 각이 진 형태보다는 곡선이 있는 침대가 금전운이 좋다고 하며, 침실에 거울이 있을 때는 누웠을 때나 일어날 때 바로 거울이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운을 빼앗긴다고 하는데, 이것은 몸이 병약하거나 아파서 기운이 없을 때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거나 헛것을 본 듯하여 놀라 비명횡사하는 것을 막고자 하여 나온 말이다.
  
침대의 색상은 일반적으로 연한 핑크톤이나 아이보리 색상이 좋다. 너무 어두운 색상은 심신을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뜻한 계열의 침대나 가구는 양의 기운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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