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주거공간의 이해거실

그 동안 식당(Dining)과 부엌(Kitchen)에 관하여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거실(Living Room)에 대하여 다각도로 살펴보도록 하자.  

▨ 거실(Living Room) 

 - 기능
 거실은 그 동안 집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기능적으로 각 실을 연결하는 동선의 분기점인 동시에 가족들의 휴식, 사교, 가사, 대화, TV시청, Video게임, 취미, 음악 감상, 심지어 식사까지 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거실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휴식을 제공하는 안락한 장소로서 위에 열거한 다목적 기능을 영위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 위치
 거실은 각 실에서 중심적인 공간으로 일조와 전망이 좋아야 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남향 또는 남동/서향을 바라보는 위치가 바람직하다. 또한 실내의 각 실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치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갖추기란 힘들지만 거실에서 창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창은 크며, 보온과 소음에 효과가 있는 이중창을 사용하여 바깥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면서 큰 창을 통하여 개방감을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시각적으로 실외의 공간이 실내 공간의 연속성을 갖게 해준다던지, 실내공간을 실외공간으로 연장하여 확대된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하게 작용되므로 좁고 답답한 거실 공간을 가진 주택이라면 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 규모
 물론 모든 실들은 가족구성 및 수, 주택의 규모, 손님들의 접대 빈도에 따라 크기가 정해져야 한다. 그러나 거실은 그야말로 어느 공간보다도 가족의 수와 손님의 접대 빈도가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곳이다. 거실의 길고 좁다란 형태보다는 정방형의 모양이 가구배치도 그렇고 TV나 음악 감상, 비디오게임에도 이상적이다.
 가구배치의 경우 공간을 적절하게 분산하여 배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창을 등지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밝고 전망이 좋은 창을 바라보듯이 배치하는 것이 심리적, 정서적으로도 좋다.
  
- 유형
 거실은 일반적으로 응접실을 겸하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과 또는 손님들과 Social 활동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주택마다 가족의 구성과 특성에 따라 유형이 달라진다. 식당을 알아보면서도 언급했던 식당겸용 거실(LD/K), 또는 오픈컨셉으로 되어있는 부엌, 식당과 같이 쓰는 거실(LDK), 취미로 수집한 수집품이나 조각, 공예, 그림을 설치하거나 배치하는 갤러리 풍의 취미 생활 중심의 거실, 손님의 방문이 많아 응접실 형태로 꾸며놓은 거실, 독서나 오피스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놓은 서재 또는 오피스형 거실, 거실에 Bar를 설치해 놓은 홈바(Home Bar) 형태의 거실 등이 있을 수 있다.
  
거실은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색조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가족 전체의 취향을 살려 보편적인 색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또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휴식을 줄 수 있는 밝고 아늑하며 안정감이 있는 배색을 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엷은 무채색이며 중간색의 밝은 계통을 고르면 실내를 차분하게 가라 앉혀 주므로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거실이 아주 넓을 경우, 한색보다는 난색계통이 아늑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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