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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란
(피커링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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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또렷할 때 많이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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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우리 Senior Class에선 진지한 미팅이 있었다. 정신이 또렷하고 육체가 건강할 때 우리 뇌의 중요한 활력소를 위해 많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싶다는 이구동성의 외침이다.


 정부에서의 지원과 격려도 대단하다. 앞으로 글짓기반을 운영한다고 담당자인 제시카가 광고한다. 공부가 끝나면 프로그램 양식에 꼭 적어내야 한다면서. 그래 나의 생각도 그렇다. 


 손주를 보니 너무 기특하다. 외로울 환경에서 혼자서 잘 크고 성품이 반듯하게 자라준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피아노 연주가 대단한 실력이어서 박수를 보내며 칭찬했다. 며느리가 수고 많이 해준 노력의 결과이다. 열심히 배운다. 운동도 좋아하고 유순한 아이다. 키가 많이 자랐다. 손을 잡고 집 뒤의 공원에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 


 올해 생일날은 손주를 위해 축하 많이 해줄게. 식성도 할아버지 닮은 듯 고기 음식을 즐긴다. 볶음밥이 최고 맛있다면서 한국인의 긍지도 설명하는 손주. 뿌리가 깊고 곧게 잘 뻗어 나가서 우리의 가문에 영광을 가져다주렴.


 남편의 아침 식탁이 너무 푸짐하다. 얼큰한 채소 국물, 호박죽, 겉절이와 각종 나물 등,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며느리의 성의에 더욱 맛도 좋다. 달콤한 밤이든 케이크까지도.


 여보,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출근하는 모습도 보기에 너무 감사하다. 최고의 영양제를 선물하는 며느리의 효심도 우리는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한 세대는 분명히 가고 또 한 세대가 오고 삶이 그렇게 그대들을 더욱 알차고 값있게 안내한다. 이번 여름 잘 즐겨보자. 우리의 생이 너무 짧다고 이구동성이니. 


 지난번 남편을 먼저 보낸 S 친구가 마음에 걸린다. 친구의 평안을 기도해준다. “너무 슬퍼 말아요. 사는 과정이 그런걸요.” 


 '있을 때 잘해' 유행가 가사는 의미심장한 교육 용어이다. 실천이 어려울 뿐 사랑은 모든 걸 이겨내고 더욱 빛나게 해준다. 큰돈이 절대 필요없다. 마음과 뜻을 다해서 남편과 자녀, 손주, 친구, 모든 이들을 사랑하자.


 밖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산책하는 이웃들도 부럽고 건강을 허락하신 은혜도 감사한다.


 요즘 시청 도서관에서 Senior 모임이 자주 있다. 더 배우려고 일찍 참석한다. 부인을 먼저 보낸 Walter는 한국 며느리가 다음 주에 이곳을 방문한다면서 신이나 한국말 몇 마디만 알려달라고 한다. '너무 고마워' '사랑한다' '최고다' 하고 알려줬다.


 자기 집에 나도 초청할 테니 시아버지인 자기를 잘 설명해주라나, 좋은 분이다. 아무쪼록 귀한 상봉이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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