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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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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돈 이야기-인공지능의 돌부처와 돈부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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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nd is everything. What we think, we become. (Buddha)

 

잠자리 눈에 존재하는 소우주에서 은하수로 계속 이루어지는 대우주 사이 무한대에 존재하는 인간은 수렵시대를 거처 1만여 년전 농경시대를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약탈과 전쟁의 역사로 이어져야 했다. 2천5백여 년전 인간이 만드는 모든 고액(苦厄: 고난과 재액)은 인간의 마음 움직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간이 이를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수했다. 


반야심경


반야심경 첫 구절에 “깨달음을 얻은 보살이 지혜를 펼치기 위해 다섯 개의 번뇌 (오온)로 이루어진 인간을 살펴보니, 인간 본심에는 아무것도 없는 고로 인간으로 하여금 고액에서 벗어나게 하도다.” 


오온(색.수.상.행.식)


색이란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맡는 것, 맛보는 것, 피부로 느끼는 것의 오감과 생각을 일으키는 육감을 뜻한다. 수란 사물로 인하여 여섯 가지 감각을 일으켜 인간이 느끼고 받아드리는 과정을 말한다. 상이란 수의 과정으로 살아지지 않고 어딘가에 저축이 되어 뇌의 작용에 의해 기억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현상을 뜻한다. 행이란 상에 의해 일으키는 우리의 말이나 행동을 말한다. 식이란 언행으로 만물의 이름을 짓고 분별심을 일으켜 업을 짓게 되는 과정을 일컫는다. 


즉 과보로 인한 인간의 생사 후 운명을 만드는 인과응보의 현상이다. 여섯 가지 감각은 인간 몸에서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마음을 통해 미세먼지의 브라운운동 (Brown Motion)이나 우주의 변화무쌍한 엔트로피(Entropy) 증가 현상처럼 번뇌와 망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배고플 때 맛집의 맛있는 음식을 여섯 가지 감각을 총동원하여 즐기고 상으로 기억하며, 다음에 그 집을 찾아가게 된다. 첫사랑을 생각하며 가슴을 설레기도 한다. 이 현상을 표상작용이라 부른다. 육이오 전쟁 이후 가난하고 배고팠던 기억이 나타나 자녀들에게 밥 한 숟갈도 버리지 못하게 가르치고 배고픈 이웃을 도와 선업을 쌓기도 한다.


반면에 타협을 할 수 있는 사소한 다툼을 잊지 못하고 용서대신 앙갚음으로 원수를 만드는 악업을 짓기도 한다. 


인간은 자기생존을 위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쾌한 기억보다 불쾌한 기억이 불쑥 튀어나와 방어의 자세로 언행을 이어간다. 생존의 벽을 넘었어도 즐거움과 고난을 분별하는 어리석음으로 나와 남을 비교 구별하고 투쟁을 통해서라도 즐거움을 찾으려는 욕심으로 언행을 이어나가고 고액의 업을 쌓아간다.


특히 우물안개구리처럼 자신의 바깥세상을 보지 못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리석음은 욕심을 내게 하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때는 화를 내며 스스로 공포를 일으키고 투쟁을 불사한다. 소우주에서 대우주의 삼라만상을 받아드리고 마음에 품을 때 즉 우주 삼라만상의 중심이 될 때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고 따라서 포용력이 생기고 분별심을 버리고 파를 가르는 대신 칭찬과 화합으로 평등화한 지구사회 및 우주를 구축할 수 있다. 


돌부처


더 나아가 깨달음을 얻으면 오온의 과정이 정보수집과 처리과정에 불과한 것을 알게 되고 모든 것이 원래 없는 것에서 생겨나와 생명과 죽음도 없고 찾을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임을 깨달은 인간은 돌부처를 만들었다. 


돌부처는 오온의 공허함을 나타내는 상징이기 때문에 번뇌와 망상을 일으키는 마음도 없이 영원하다. 돌부처는 인류역사에서 인간이 만든 깨달음을 나타내는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이라 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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