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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민자의 주거 상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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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부담


 재정부담을 분석하자. 자가(집을 가진 사람) 가구를 위해서는 두 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하나는 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이고, 또 하나는 월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액 비율이다(DSR). 


 주목할 것은 몬트리얼의 PIR은 불과 1.72 배이며, 토론토 그리고 밴쿠버 이민과 비교해 몬트리얼의 PIR이 파격적으로 낮다. 자가 가구의 두 번째 재정 부담기준은 월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액 비율(DSR)이다. 지역 평균치는 13.9%, 기존 이민의 경우는 16.3%, 신규 이민의 경우는 26.8%로 높다.


 주목할 것은 몬트리얼 이민가구의 소득은 토론토와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원래 주택가격이 더 낮아 자가 가구의 재정 부담이 가볍다는 것이다. 특히 신규 이민 자가 가구의 경우가 그렇다.


 몬트리얼 임차가구의 재정부담을 살펴보자. 임차인의 재정 부담은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RIR) 이다. 몬트리얼의 임차인 월 임대료는 지역 평균($588), 기존 이민가구($572), 신규 이민가구($550). 토론토의 경우 각각 $870, $832, $890 이다. 뒤에서 보겠지만 몬트리얼 임대료는 토론토 및 밴쿠버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이와 같이 몬트리얼 이민의 임대료는 매우 저렴하다. 그러면 재정부담 기준인 임대료 비율(RIR)은 어떠할까. 지역 평균은 19.7%, 기존 이민의 비율은 20.8%, 신규 이민의 비율은 23.1%다. 


 몬트리얼 지역의 소득이 토론토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주택가격 및 임대료가 더 저렴함으로 재정 부담이 적다. 따라서 몬트리얼의 자가 이민 가구뿐만 아니라 임차 이민가구의 주거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 민족별 재정 부담


 이번에는 기존이민의 재정 부담을 민족별로 알아보자. 앞에서 본바 몬트리얼의 기존 자가 가구의 재정부담(월별 모기지 상환액 비율)은 15.6%다. 비교적 무거운 재정부담을 담당하는 민족은 흑인(20.1%), 중국인(17.2%), 필리핀인(16.3%), 아랍/서부 아세안(19.2%), 남미인(20.6%). 반면에 비교적 가벼운 재정부담 민족은 영국인(11.3%), 프랑스인(13.7%). 나머지 구라파 민족은 15.0% 정도다.


 이어서 임차인의 재정부담을 민족별로 검토하자. 몬트리얼의 기존 자가 이민의 평균 재정부담은 20.8%다. 즉 월 소득의 20.8%를 임차료로 지불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불하는 민족은 흑인(22.2%), 중국인(20.9%), 아랍/서부 아세안(22.9%). 반면에 20.8% 보다 적게 지불하는 민족은 필리핀인(15.9%), 영국인(11.3%), 프랑스인(13.5%) 그리고 기타 구라파 민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재정 부담을 한다.


 ▶ 위험 가구


 가구 중에서 위험 가구라는 개념(Risk Household)이 있다. 이 개념은 임대인(Landlord) 혹은 대출은행 차원에서 보는 재정 부담의 상한선을 말한다. 집을 매입한 사람이 모기지 상환액을 월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하면 상환 불이행 우려가 커지므로 위험하다는 것이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임차인이 소득의 30% 이상을 지불하면 무리라는 것이다. 2001년도의 자료를 보자, 몬트리얼 경우 자가 기존 이민가구 중 23.3% 가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했다. 즉 DSR가 30% 이상이라는 것이다. 신규 자가 이민가구 중 36.7%가 위험 가구다. 이와 같이 위험 이민 가구는 매입한 집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재정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위험 임차인 이민 가구를 보자. 기존 임차인 이민가구 중 40%가 위험 가구다. 상상해 보자. 신규 임차 이민가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신규 임차이민가구의 46.2%가 소득의 30% 이상을 지불한다.


 소득의 50% 이상을 부담하는 이민자도 있다. 자가 기존 이민가구의 경우 8.2%, 신규 자가 이민가구의 15.7%가 소득의 50% 이상을 부담한다. 임차 가구의 경우 기존이민의 20.4%, 신규이민의 27.8%가 소득의 50% 이상을 부담 한다. 


 주택의 혼잡도(Crowdedness)는 주거생활의 질 수준을 보이는 또 하나의 지수다. 


 ▶ 혼잡도 


 혼잡도란 방당 인원수가 1명을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방이란 화장실, 옷장 그리고 전문 사업용 방을 제외한 방을 포함한다. 2001년도의 몬트리얼 이민주택의 혼잡도를 이민 유형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가족 이민(23.3%), 숙련 기술 이민(15.5%), 경제 이민(28.6%), 난민(65.2%) 등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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