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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행문(2)-호주에도 그랜드캐년이 있다
chojungdae

 

미국  유타주에  있는 그랜드캐년이 호주 시드니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아동하면  되는 멀지 않는 곳에도 있다.


시드니 서부자역 근교에 있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지’로 선정된 곳으로 시드니  관광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다.


온 산을 뒤덮은 유칼립투스(Eucalyptus)  나뭇잎이  강한 태양빛에 반사되어 온 산이 푸른 안개처럼  보이기  때문에  불려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호주 동부에만 서식하는 동물인 코알라의  유일한 먹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호주 서부의 지형은 평면을 유지하는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1000m가 넘는 높이의 구릉이 웅장하게 이어져 있고 계곡과  폭포, 그리고 기암절벽 등이  잘도 어울려 계절에 따라 계속 색상이 변화하면서  장관을  아루는 특별한 자연환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블루 마운틴의 전경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에코 포인트’라는 이름의 전망대가 있는데 연간 120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지만, 실제 내가 두 번이나 다녀온 미국 유타의 오리지널 그랜드캐년에 비교할  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본 멋진 일출 풍경과 블루 마운틴의 상징인 ‘세자매 바위’ 를 배경으로 먼 곳까지 내려다 보는 전망의 아름다움은 아주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Aborigine)는 약 5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때 바다가 얕아진 사이에 동남아로부터 배를 타고 호주에  도착했다고  한다. 현재 호주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61만 정도가 살고 있는데, 이들의 원 출발지는 아프리카로 아라비아 반도를 경유하여 남아시아로 진출한  뒤  바다를 건너 호주로 건너간  것으로 인류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조금은 특별한 이색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야생동물들이 평화롭게 인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열대우림 속을 걸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에 잠시 잠겨보았다. 우리  인간들도 진정 자연의 일부라는 자각으로 살아갈 때,  온 우주가 진정 한 평화에 도달할 수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 이었다.


 블루 마운틴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앉아서 둘러 볼 수 있는, 360도 회전하는 시닉월드 레스토랑에서  멀리 내려다 보이는 꿈결같은 전경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낀  의미 있었던  또 한편의 여행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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