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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셰비키 혁명 100주년의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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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이 볼셰비키 공산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자본가들의 착취가 없고 빈부의 격차가 없는, 모든 인간이 평등한 새로운 천국이라는 장밋빛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17년 공산주의 볼셰비키 혁명을 일으킨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영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등 구라파 제국은 과학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기계의 발명으로 눈부신 산업화, 공업화가 추진되었고 이로 인한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극심한 빈부격차는 말할 것도 없고 자본가들의 노동자들 착취와 노동환경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기 시작 하였다.


 특히 영국의 만체스터를 중심으로 한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들의 비참한 현실과 노동조건을 보면서 많은 학자, 지식인이 자본가들을 비난하고 노동자들 편을 들기 시작하게 되었고 칼-마르크스와 엥겔스 같은 공상주의 사상가들이 나오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지드 그리고 “구토“, “존재와 무”의 작가 사르트르 등 세계적인 문호들도 공산당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처럼 열광하면서 만국의 노동자들이 갈망한 착취 없는 천국의 꿈은 70년 만에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을 비롯, 티토의 유고, 동독,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라파는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제국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 남미에서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해체돼 사라지게 되었다. 


마르크스가 예언하였던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투쟁에서 필연적으로 노동자가 승리해 착취가 없는 노동자의 세상, 억압이 없는 평등한 세상은 오지 않고 오히려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티토, 카스트로, 차우체스키 등의 공산독재자들이 일당 독재를 하는 전제주의 독재국가로 전락했고, 드디어 공산주의는 해체하게 되었다. 


그간 많은 공산주의 사상가들. 레닌, 스탈린을 위시하여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을 강조한 헝가리 출신 루카치, 지식인들의 헤게모니 이론을 주장한 이태리의 안토니오-그라무시, 남미의 공산투사 체-게바라, 신 공산주의 이론을 연구하는 프랑크푸르트 학파 소속이며 송두율을 공산주의자로 만든 율겐-하벨마스, 그리고 신 좌파의 대부로 반전 운동과 극좌파 운동을 한 휴버트-마르크제 등등. 


그러나 급격한 과학의 발달과 경제구조의 변화는 더 이상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별이 없어지고, 산업구조가 농업, 제조-산업경제 시대에서 최첨단 컴퓨터, 인간지능, 로봇, 아이디어, 그리고 탈 구조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등 지금 우리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변화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공산주의는 구조적인 전제-독재주의 사상과 인간의 본성인 소유욕, 인간의 윤리, 도덕, 이성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도외시하고 공산주의라는 거대담론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믿는 오류를 범하여 왔다. 그간 공산주의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을 회생시켰는지. 


 소련은 2천만 명, 중국은 6천5백만 명, 베트남은 1백만 명, 캄보디아는 2백만 명, 동구라파는 1백만 명, 아프리카는 1백7십만 명, 아프가니스탄은 1백5십만 명, 북한은 2백만 명 등 공산주의라는 이름으로 처형된 사람은 나치가 죽인 사람의 4 배가 넘는 거의 1억 명에 달하고 구라파를 휩쓴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의 몇 배가 된다. 


죠지-오월은 동물농장 이란 책에서, 후란시스-후크야마는 역사의 종언에서, 칼-포퍼는 역사주의의 빈곤, 열린 사회의 적 같은 책에서 공산주의의 필연적 독재성, 인간성의 말살, 잔인성, 예언적 역사주의의 오류 등을 지적하여 왔으며, 현실적으로 공산주의 실험은 실패로 끝난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에서는 80년대 주사파, 전대협 학생운동권 출신자들이 루카치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이론에 따라 용접공, 봉제공, 건설현장의 막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전념하였으나 실패하자 그라무시의 “Hegemony“ 이론과 그의 영향을 받은 Ernest 와 Chantal의 “Hegemony and Socialist Strategy” 이론에 따라 정치계, 법조계, 공무원, 언론인, 교수,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으로 진출하여 각계 각층의 헤게모니를 장악, 좌파정권 창출에 성공한 세계 유일한 나라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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