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로 인상…”주택시장 당분간 침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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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차례 인상… “앞으로 더 오를 것”


 캐나다 중앙은행이 24일(수) 기준금리를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중은은 북미무역협정(USMCA)이 개정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을 금리인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한 국내 경제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빠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은이 올해 들어서만 3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등 상향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첫 내집 마련자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중은의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25일(목) 우대금리를 3.95%로 0.25% 포인트 올렸다. 올해 1월 17일과 7월 11일에 이어 3번째 상향 고시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토론토지역의 평균 집값은 79만6786달러였다. 현재 주택소유자 중 변동모기지율로 가지고 있는 비율이 32% 정도다. 
 예를 들어 80만 달러 주택을 25년 상환으로 올해 1월 17일 이전에 변동모기지율 2.44%로 받은 경우, 3.19%로 오르면서 월 이자 283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이는 매달 상환액이 3,303달러에서 3,586달러로 높아짐을 뜻한다.   


 게다가 새 모지지를 신청할 때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모지지율보다 2% 높아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서는 첫 주택 마련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자율이 속속 오르면서 일부에서는 서둘러 고정모기지율로 바꾸려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다. 현재 변동모지지율은 2.75% 수준인데 반해 고정모기지율은 3.5%로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확신이 서있는 상황에서 현 3.5% 고정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을 때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는 “그러잖아도 금리가 오를 시점이 됐다.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캐나다도 미국에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럴 경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상은 자연적으로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은 침체 기류를 타며 주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금리와 부동산 시장은 주기적으로(5~10년) 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조정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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