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사기' 정준철씨에게 징역 7년 선고
budongsancanada

 
딸 4년형, 아들은 10개월형…항소 의사 밝혀

 

 

 

 

고객의 복권을 가로챈 혐의로 5개월 전 유죄판결을 받았던(본보 4월18일자) 토론토의 한인가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온주고등법원은 지난 4일(화) 열린 선고 공판에서 아버지 정준철(68)씨에게 징역 7년형, 딸 캐슬린(36)씨는 4년형, 아들 케네스(35)씨에겐 10개월 형을 각각 내렸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4월 정준철씨와 아들 케네스씨에 대해 1,250만 달러의 복권을 훔친 혐의로, 딸인 캐슬린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혐의로 각각 유죄를 판결했었다.
정씨 측은 “지난 8년 동안 소송 때문에 생활이 엉망이 됐고, 매우 고통스런 삶을 살았다”고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글러스 그레이 판사는 정씨 변호인의 ‘조건부 형량’ 요구에 “이번처럼 큰 규모의 사기 사건에 대해 감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확실하게 처벌해야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3년 12월 댄 캠벨씨는 케네스씨가 매니저로 있던 편의점에서 수퍼7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이 편의점에서 헬퍼로 일하던 정씨는 해당 복권이 무료티켓에 당첨됐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이 무료티켓은 그 해 12월22일 1,25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됐고, 캐슬린씨가 2004년 2월 복권공사에 이를 제시하고 12월에 당첨금을 받았다.
그러나 온주경찰(OPP)이 2007년 수사에 착수해 정씨 가족을 사기?절도?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쏜힐과 옥빌에 있는 주택 2채, 자동차 5대, 사업체 3곳, 보석 등을 압수했다. 
한편, 정씨 측 안주영 변호사는 선고 공판이 끝난 뒤 항소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보석 상태를 유지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