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총격사건으로 3명 사망-한인 조애나 정씨 등 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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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타운(Danforth)서…범인, 이슬람 극단주의 지지 “테러 가능성"

 

 

 

 토론토에서 지난 22일(일) 밤 파이살 후세인(29)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한인 모자를 포함 13명이 다쳤다. 총격범도 경찰과 교전을 벌인 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온라인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지지해 테러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날 총격 사건은 일요일인 22일 밤 10시께 그리스타운 중심지인 댄포스-로건에서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서 확보된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모자와 옷을 착용한 범인이 빠른 걸음으로 인도를 걸으며 주변 카페 또는 레스토랑을 향해 권총으로 수십 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리즈 폴론(18.사진)과 줄리안나 코지스(10.사진)가 사망했고,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여성 조애나 정씨와 미국서 대학에 다니던 아들 존 이씨가 댄포스 길로 산책하러 나갔다가 총상을 입었다. 


50대인 정씨는 오른쪽 허벅지 아래쪽에, 아들 이씨는 왼쪽 종아리에 관통상을 당했으며 다행히 뼈나 주요 혈관엔 큰 손상이 없어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총격범 후세인은 사건 현장에서 세 블록 떨어진 곳에서 경찰과 교전을 벌였으며, 이후 댄포드 골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과 교전 후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세인의 부모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아들은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세인은 온라인에 이슬람 무장세력 지지 의사를 밝혀 경찰의 주목을 끈 적이 있다. 또한 과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살았었다.


 경찰은 “이번 총격사건은 계획된 것으로 보이며, 후세인은 무기•폭력 등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에서 이런 대규모 총기 사건이 일어난 것은 드문 일이다. 다만 지난 4월 한인타운 인근에서 차량돌진사건으로 한인3명 등 모두 10명이 숨진 적이 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도시에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었으나, 오늘날 이런 형언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너무 쉽게 총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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