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토론토 콘도시장도 숨고르기 양상…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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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상승폭 둔화에 각 건설사들 분양 인센티브 제공사례도 늘어나

 

 

 

 

 

토론토 주택시장의 둔화에도 아랑곳 않던 콘도미니엄 시장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일부 콘도의 분양기간이 길어지고, 개발업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 인센티브나 주차장 할인 등으로 유혹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 복수 오퍼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인기 있는 콘도 등은 여전히 강세다. 다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늘어나면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예전과 같은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콘도 연구기관 어버네이션(Urbanation Inc.)은 “작년까지만 해도 콘도 분양이 나오면 즉각 팔렸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의 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떨어져도 콘도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5월의 콘도 가격은 2년 만에 가장 소폭인 5.7% 오르는데 그쳤다. 매매는 작년 동기 대비 15.5% 낮아지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럼에도 공급은 늘어 1/4분기에 7,691채가 신축됐다. 어버네이션에 따르면 향후 2~3년 동안 기록적인 건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 개발사 걸프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92층 주거용 타워도 계획하고 있다. 


 콘도의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공급은 늘면 투자자들의 장기보유 매력이 감소해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분양을 받은 후 완공까지 5년 정도를 기다려 임대하면서 모기지 부담, 재산세, 관리비 등의 유지비가 임대수입을 넘어서는 부담도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중앙은행은 “대부분 투자자들은 현금흐름이 나빠도 자산가치 상승을 보고 기다렸으나 최근의 가격 상승폭은 장기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만일 기대에 역행하거나 가격이 내려가면 투기자들이 보유하던 자산을 급히 팔아 치우면서 가격하락을 이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콘도시장도 단독주택 같이 약세에 동참하면서 주택시장의 광범위한 조정이 진행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지난 5월 토론토지역의 주택거래에서 콘도가 차지한 비율은 30%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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