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협 제 25대 회장선거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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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최대 경제단체인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의 제25대 회장선거가 오는 9월 21일(목) 신재균 후보(기호1번)와 마영대 후보(기호2번)의 경선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본보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추진 공약 등을 들어봤다.


 신 후보는 “실협의 10년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회원 전원을 협동조합 주주로 만들겠다”며 정직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21일(월)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선 한인사회에 이슈가 되고있는 무궁화요양원 살리기에 일조할 뜻도 밝혔다.  


 마 후보는 ”화합하는 실협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협회의 단결이 한인사회의 대동단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회장단 활동비를 삭감한 예산으로 ‘여성의 밤’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모바일점 매각에 따른 새 도매상 후보지로는 공히 오퍼스 전 매장 인근을 선호했다. 

 


 

 

신재균 “회원들과 함께 하며 미래를 준비”

 


▲신재균 후보

 

 

 1. 현재 실협은 이전과 달리 회원들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과 고령화(평균 63세)로 앞으로 낙관보다 비관적인 요소가 더 많은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현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과 함께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지난 10여년 협회와 조합에서 중요 직책들을 기득권층이 꿰차고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회장은 다른 어떤 덕목보다 정직해야 한다. 제가 과거 봉사자로 나서서 일한 시간들을 돌아보면 누구보다 회원들을 위한 마음이었고, 돈에 있어 정직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어려운 시간들을 회원들의 신뢰로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감히 생각한다.


 2.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회원들과 함께하며 미래를 준비하자’이다. 이를 위한 공약으로 ▶정직하고 투명한 협회정착 ▶10년 대비 협회의 미래 준비 ▶전 회원의 협동조합 주주권리 회복 ▶회원의 고충과 불만 해소를 내걸었다.  


 3. 1961년생으로 국립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용 화약을 취급하는 한광화약과 부산 롯데호텔 소비조합인 정도산업 등을 운영했다. 2004년 캐나다에 이민해 편의점을 하면서 나이아가라지구협회장(2011~2014, 2016~현재), 실협 이사장(2016)을 지냈다. 종교는 기독교다. 


 4. 가)고령화로 인한 회원수 급감 및 이로 인한 경쟁력 저하는 프로그램 스토아의 가입확대로 회원리베이트 추가 창출 및 장기적으로 비한인들을 준회원으로 영입해야 한다. 


 나)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담배회사들로부터 회원들이 겪는 불만과 불평등은 적극적인 협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


 다)미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향후 10년 회원수 및 조합원 급감을 대비해 현재 실협과 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과 그것의 미래가치를 자산형성에 공헌한 선배들과 회원들을 위한 재단 설립이나 한인사회 공동의 자산으로 환원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겠다.


 라)매각이 확정된 모바일점을 대신할 수 있는 도매상을 빠른 시간내 마련하여 토론토 동쪽 및 동북부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


 마)과거엔 전 회원이 협동조합의 주주로 있었는데 한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 본인도 모르게 권한을 박탈당했다. 비록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협회의 부대사업체라고 하면서도 관리감독을 거부하는 조합을 원래의 목적대로 환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5. 모바일점 매각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새 도매상 및 협회 사무실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는 협회나 조합의 존립을 위해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6. 비즈니스 환경의 악화 외에 고령화로 회원 감소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과거의 분쟁으로 협회를 떠난 회원들을 다시 불러오는 노력을 하겠다. 특히 지구협회 내분으로 갈라진 경우는 적극 중재자로 나서 회원으로 남도록 하겠다. 


 7.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실협과 조합을 바로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한인 45년 이민역사에 편의점의 공이 지대했음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실협이 정직하고 바르게 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영대 “화합하는 실협으로 다시 시작”

 


▲마영대 후보

 

 

 1.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영업과 현 정부의 비우호적인 정책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실협 집행부가 지난번 조합과의 통합 실패 후 책임을 조합의 비협조로 왜곡해 외곽지역에 유포하고 있다. 이에 협회와 조합, 나아가 광역토론토(GTA)와 외곽의 갈등을 조장해 내부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현 집행부에 좀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면서도 자기주장만을 내세워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20년 이상 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성격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아 나름 협회를 바른길로 이끌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적임자로 생각한다.


 2.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화합하는 실협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이다. 공약은 많지만 우선 회장단 3명의 출퇴근 마일리지 폐지로 6만-7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여 ‘여성의 밤’을 부활시키고자 한다. 


 또한 정관개정을 통해 부회장을 1명으로 축소하고, 집행부 예산삭감 등으로 마련한 비용을 지구협 활동비로 지원할 것이다. 이외 ▶SOS(Save Our Store) 캠페인 ▶원빌링시스템과 온라인 공동구매품목을 바탕으로 외곽지역 디포형 매장개설 ▶경쟁력있는 저가상품 개발 및 협회 웹사이트를 이용한 배달사업 ▶조합 일반상품 매입량에 따른 리베이트를 회원 및 지구협에 지급 등이 공약에 포함된다.


 3. 한국기계연구소 FIC를 졸업했고, 필지구협회장, 협동조합 이사장, 실협 이사장 등을 엮임했다.


 4.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여건 때문에 지속적인 영업 악화로 고생하는 회원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실협이 언제나 풀어야 할 당면과제다. 그러나 이미 부결된 통합추진에 아직도 집착하여 외곽 회원들을 조합 주주로 만들겠다고 오도하며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조합경영권 장악을 위한 싸움에 협회가 더 갈라지지 않아야 한다.


 우선 화합을 도모하고 지구협 지원을 늘리며 장기적으로는 외곽지역 디포형 매장개설 및 배달사업추진 등으로 지방과 GTA가 상부상조하는 협회를 만들고자 한다.


 5. 모바일 매장이 매각됨으로써 가장 불편함을 겪을 스카보로와 이스트욕 회원들을 위해 거리상 불편이 없고, 오퍼스 전 매장 폐쇄 후 비한인도매상으로 분산된 노스욕 회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따라서 오퍼스 인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또한 진열상품의 손상이나 직원들의 생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영업의 연속성을 위해 모든 이전을 우선 임대시간 8개월 안에 마치도록 서둘러야 한다. 


 6. 회원수의 감소는 가게 문을 닫거나 외국인에게 양도 등 우리가 대응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한 것이다. 한인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회원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단기적으로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 스스로가 분열되지 않고 내부적으로 더 단결해 리베이트를 많이 창출하고, 프로그램스토어도 활성화시킨다면 실속이 약한 외부 프랜차이즈를 탈퇴하고 복귀하는 회원 등으로 감소 둔화내지는 소폭이나마 증가할 수 있지 않겠는가.


 7.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화합뿐이다. 현명한 회원들은 미사여구로 포장한 헛공약에 현혹되지 않고 선거의 본질인 심판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리라 믿는다. 


 실협은 한인사회의 최대규모 단체다. 그 결속력과 기여도에 있어서 어느 단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왔다. 협회의 단결이 한인사회의 대동단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기 바란다. (정리=김효태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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