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한인회 살림 2년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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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한인회 살림 2년 연속 적자

 

작년 -1만5천불…승강기 잔금(5만불)도 이월

 

은행 빚까지 내야

 

 

 

 

 토론토한인회가 작년에 1만4961달러의 적자를 낸데다 엘리베이터 공사 잔금 5만여 달러도 빚진 상태다. 이에 올해 은행빚(대출)을 낼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목) 열린 한인회 정기총회 내부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만9022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한인회는 엘리베이터 대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골프대회와 모금갈라 등을 통해 7만여 달러의 수익을 냈으나 기부금과 문화강좌 수입, 시설사용료 등이 줄었다. 또한 외부감사(2명) 비용이 이중으로 나갔고, 직원 부당해고 소송건 등으로 변호사 비용이 추가됐다.

 

 외부감사인 이은진 회계사는 2만2119달러 적자를 보고했다. 여기에는 무궁화양로원 위탁금 6만3822달러(올해 돌려줌)가 수입으로 잡혀있어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8만5941달러(감가상각 7만9970달러 포함) 적자다.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무궁화양로원이 한인회를 통해 모금 등을 한 위탁금은 별도계좌에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를 한인회가 2016년 수입으로 잡아 적자폭을 줄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회계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양로원측에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한인회 결산서에는 2만9596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외부감사 및 내부감사와 다른 수치임에도 총회 참석자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또한 이기석 회장은 표결에서 정확한 재석과 찬성표를 확인하지 않고 ‘다수의 찬성’이라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2017년 예산안(수입·지출 41만6,300달러)도 ‘다수 찬성’이라고 통과시켰다.

 

 이날 정관 제10장(선거)의 ‘선거인 명부는 해당연도에 실시하는 회장단, 이사선임위원 선거에만 유효하다’를 삭제하는 정관개정안도 통과됐다. 한인회는 “선거 때마다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관 제2장(회원)의 ‘본회의 정회원은 이사회에서 정한 소정의 연회비를 납부한다(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도 삭제됐다. 이는 연회비를 낸 정회원만 투표권을 줌으로써 한인회 수입을 늘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김효태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