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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성(Windsor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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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강 남단을 수호하기 위하여 지어진 것이 런던 타워라면 윈저 성은 북방을 지키기 위한 성이었다. 그 당시 런던에서 템즈강을 따라 배를 타고 윈저로 들어오는 길이 마치 “Wind Shore (꼬불꼬불한 물가) 같다”고 해서 '윈저'라고 불리우기 시작한 지역에 지은, 방이 1000개나 되는 천년 고성이다. 

 

 

 


유럽 도처에 산재한 많은 성들 중에서 오늘날까지 사람이 살고 있는 성 중에서 제일 크다. 런던에서 약 35km 정도 떨어져 있는 윈저 성은 1087년 정복왕 윌리엄이 성채에 기거하기 위해 목조 요새를 세우면서 시작된 후 헨리 2세때 석조로 개축 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9세기 초 조지 4세 때였다.

 

 

 


대부분의 유년기를 이곳에서 보낸 영국 국왕, 에리자베스 2세는 요즈음도 주말과 휴가기간에는 이 곳에서 보낼 정도로 왕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템즈 강변 언덕 위 가파른 경사지에 세워진 윈저 성으로 들어가려면 삼거리에 서 있는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Queen Victoria Statue)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뒤로 담장을 따라 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입장료를 내고 일반에게 공개하는 곳 만을 관람하기 위한 긴 줄이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오래된, 그러나 화려하고 장엄한 내부 치장을 볼 수 있지만 사진을 못 찍게 하기에, 대개는 이 줄 옆으로 난 윈저 시의 뒷길을 따라 아담한 동네의 정취를 맛보며 롱 워크(Long Walk)와 만나는 지점에서 끝없이 뻗은 롱 워크를 보곤, 뒤돌아서 윈저 성을 본 후 도시의 중심가를 걸어 템즈강까지 성곽을 끼고 걸어 내려가 다리를 건너 유명한 이튼 칼레지를 보는 것이 윈저 성 관광코스다. 

 

 

 


 이번 여행에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12년 전의 여행 때엔 시간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있는 Beef Eater, 즉 왕의 호위병들의 교대식 모습을 흥겹게 볼 수 있었다.

 

 

 


머리에 쓴 검은 모자는 후에 캐나다에서 안 일이지만 캐나다산 검은 곰의 털로 만든 모자로서 그 하나의 가격이 당시 자그마치 $1,300씩이나 한다고 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수명도 길어 한 40년 쓸 수가 있다는데 남이 쓰던 모자를 쓸 수도 없고 해서 매년 만드는 예산이 엄청나 모조 털로 대체를 하는 토의를 의회에서 할 정도였으니 그 모자가 대단하기는 대단한 모양이다. 

 

 

 


이번에 들은 이야기로는 모자를 인조 털로 대체 하였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써야 하는 모자가 몰골이 너무 처량해져서 다시 곰 털로 바꾸었단다. 요즈음에는 얼마나 하려나…


그런 대단한 모자를 쓰고 있는 대단한 사람들의 이름이 Beef Eater들이다. 오래 전, 오랜 전쟁으로 재정이 바닥이 나서 (장미 전쟁이라고도 일컫는 100년 동안의 전란) 왕의 호위무사에게 줄 월급이 업자 돈 대신 소고기를 주기 시작한 데에서 기인하였다고 하니…


소금을 주면서 병사를 기르던 그 옛날의 로마시대나, 소고기를 주면서 왕권을 보호하려는 영국이나, 그 권력을 쥔 사람들의 한결 같은 권력에의 욕심은 권력을 잡아보지 못한 나 같은 범인이 알기에는 너무나도 묘연한 그 어떤 것인 모양이다. 


오랜 가십 속에 이혼을 하고, 세인의 입방아 속에 프랑스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어 비극으로 끝난 다이애나의 결혼 생활이었지만 그 시작은 세계의 모든 선남선녀들이 동경하던 동화 속의 결혼식이었다. 


마차를 타고 롱 워크(Long Walk)를 나서며 행복에 겨워하던 모습이 참으로 잘 가꾸어진 그 길에 오버랩 되는 상념!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 사람은 비명 횡사하여 죽었는데 남은 찰스 황태자는 새 부인을 얻어 지금도 잘 살고 있고…. 


하긴 2018년이면, 66년간이라는 역사상 최장기 왕위 대기 기간을 인내로 기다리는 불운의 왕자인지, 아님 행운의 왕자인지 조차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행복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그리 먼 편은 아니지만 성벽을 끼고 언덕을 내려가 템즈강변에 이르면 다리 건너에 영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 이튼 칼리지가 있다. 무려 600년 전에 세워진 학교로 지금까지 총 19명의 영국총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어떤 환경에 세워진 학교인가?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그 곳까지 다녀 오도록 허락을 하지 않는다. 영국을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튼 칼리지의 독특한 교훈을 들으며 윈저를 뒤로 하였다.

 


1.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마라.
2.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되라.
3. 약자를 깔보지 마라.
4.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라.
5. 잘난 체 하지 마라.
6. 다만,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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