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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6)-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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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서 호객하는 광고를 보고 싼 가격에 혹! 해서 다녀 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선물센터 방문하는 쇼핑의 피해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아주 작은 글씨로 설명하는 운전기사와 가이드의 팁, 그리고 옵션관광이다. 

 

 

 


대체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지만 대개의 경우 단체로 표를 사면서도 일반 금액이던지 아니면 마치 유럽처럼 한인들이 말이 잘 안 통하는 곳에서는 실제 입장료보다도 더 받아 가이드가 챙기는 일이 잦다. 

 

 

 

 


만만치 않은 추가 경비 때문에 막상 여행지에 가서 남들 다 하는 옵션관광을 하는데 나만 안 한다면 그 자리에서 남들이 돌아 올 때까지 할 일 없이 기다려야 하는 곤욕을 치러야 한다. 가이드의 눈총과 함께….

 

 

 


나라고 왜 처음에 이런 경험이 없었겠는가? 이렇게 쇼핑을, 그리고 옵션관광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자 여행사에서는 같은 곳을 소개하는 여행상품에도 등급을 매기면서 가격의 차등을 두어 모객 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단체여행을 기피하기도 하지만 막상 잘 모르는 지역에 혼자 가서 숙소를 해결하고, 관광지를 돌아 다니노라면 현지의 교통비와 체재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물론이요 또 가는 곳마다 표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이 곳에 따라서는 한두 시간 이상 걸리게 되어 하루에 둘러 볼 수 있는 범위가 무척 적게 된다. 

 

 

 


한정된 시간에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돌아오려는 욕심에 대개의 경우 우리는 단체관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사에서 만들어 놓은 패키지 중에서 쇼핑 없고, 옵션 없는 것을 선택한다. 대체로 제일 비싼 패키지가 되지만…

 

 

 


그런데 제주도에 오니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분명 No Shopping, No Option package인데… 일행 중에 몇 사람이 제주 토산물가게에 들려달라고 부탁해 그 시간쯤이야 참지, 했는데 민속촌에 간다고 하여 들린 곳이 초가집 몇 채 지어 놓곤 제주 특산물이라면서 상황버섯을 파는 곳이다.


또한 암에도 특효라면서 제주도에서만 난다는 동충하초를 파는 곳에 들리지 않나, 발 마사지가 아니라 족욕을 시켜준다며 커피회관에 들려 커피 물에 발을 담그게 하고는 약을 팔고!

 

 

 


이 글을 써놓고 발표할 날을 기다리던 중 오늘 아침(2017년 1월 24일) 한국 뉴스에 나온 기사 제목이 이렇다. ‘일부 동충하초 3개 제품, 식중독균 기준 초과 검출’ 허허… 3개 중에 2개가 제주도산이다. 워낙 고가로 팔고 있었는데….


짜증의 결정판은 돌아오는 날 저녁이었다. 바닷가에서 해녀가 잡아 올린 전복 죽을 드시고 가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한껏 기대를 하고 간 집은 허름한 포장마차에 조잡하게 만든 긴 탁상과 긴 걸상! 

 

 

 


옵션으로 해물 회를 사먹을 수 있다 기에 보니 문어와 이름 모를 생선들이다. 그래서 웃돈을 주고 전복을 시켰더니…!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고 말았다. 


또 한번의 새로운 경험을 제주도에서 한 셈이다. 이렇게 상술도 진화를 하는 모양이다. 하긴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지만 제법 볼만한 것들을 좀 보았으니까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들일 테니까….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도, 아직도 한라산은 내게 그 자태를 보여주지를 않는다. 아마도 나 보고 다시 한번 오라는 말인가 보다. 이번에 3일간 본 것은 ‘새 발의 피’인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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