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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니어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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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 20년 전만해도 20명 중 한 명이 빚을 지던 것이 이제는 5명 중 한 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씀씀이는 소득에 비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집을 담보로 Line of Credit 을 통해 은행 돈을 사용하거나 카드론 등을 이용하다 보니 점점 빚의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역모기지시장은 마지막 남은 자산인 자기집에 의존하여 노후생활을 하는 시니어들이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 역모기지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이로 약 55세~70세 사이의 연령대를 ‘샌드위치세대’(sandwich generation)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이미 장성한 자녀들이 아직 제대로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해서 부모의 집에서 함께 살거나 따로 살아도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의 노부모 또한 과거보다 늘어난 수명 때문에 독립적인 경제생활이 어려워 시니어가 된 자녀의 집에 얹혀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래 위 세대를 모두 돌봐야 할 상황인데다 본인의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조차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채로 은퇴하기 때문에 지출을 뒷받침할 자금여력이 늘 부족한 형편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제는 65세가 되어도 은퇴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는 65세가 넘어서도 근로현장에서 계속 일하고 있는 인구는 60만 명이 넘는데, 이는 약 10년 전에 비하여 2배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당장 일을 그만 두면 생활이 어려워지므로 고단한 몸을 추스르면서 노년의 근로를 계속하다가 보면, 떨어진 체력과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입과 지출 사이의 괴리를 버티다 못한 시니어들이 빚을 또 다른 빚으로 막는 ‘악순환의 고리’를 깨고자 파산(Bankruptcy)을 신청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는 빚의 상당부분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돕다가 떠안은 빚이라는 게 금융소비자보호원(Financial Consumer Agency of Canada)의 설명입니다. 빚을 안고 노년의 생활을 시작하는 이러한 시니어들이 있는 반면, 노년에 대비한 자산을 충분히 축적하여 여유 있는 노년생활을 할 준비를 마친 시니어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이 두 그룹 간에는 과거보다 더욱 커진 소득불균형(income inequality)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은, 이 두 그룹간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소위 금융지식’(financial literacy)의 격차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저금리 시대에는 보유예금이나 자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어떤 금융, 보험, 부동산상품이 세제효과 면에서 자신의 세후 순수입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지, 현재 가진 자기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수익창출의 기회로 연결시키려면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양 그룹 간의 이재지식 격차가 매우 큽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그룹간의 격차가 발생한 원인을 살펴보면, 그 배경에는 디지탈지식(digital literacy)의 격차가 깔려있음을 알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스스로 검색할 능력이 없는 시니어들은 다양한 이재지식을 습득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자신이 평생 모은 자산을 더 키우기는커녕 금융사기에 노출되거나 자신의 판단력이 부족하여 원금조차 까먹게 되는 위험한 투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재지식의 격차는 바로 디지탈지식의 격차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결국, 캐나다도 이제는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일을 계속 해야만 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진 세상이 되었으며, ‘은퇴나이 65세’라는 공식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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