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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트럼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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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 표지. 좌측은 영문판, 우측은 한글 번역판 

 

 

 

 “당신을 몹시 만나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당신이 최근의 담화문에서 드러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볼 때, 나는 이번에는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 이 편지는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언젠가 당신을 만나기를 몹시 고대한다. 이 중요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 세 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풀어준 것은 아름다운 제스쳐였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국제적 이벤트를 벌이는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에게 보내는 충격적인 공개서한을 발표한다. 이제까지 진행돼온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것. 미국의 요구대로 움직여준 북한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다. 트럼프의 말이 떨어지자 청와대는 속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허둥댄다… 이런 코미디 같은 일이 최첨단 시대라는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이 사람의 입과 손놀림에 따라 전 세계가 울고 웃는다.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존중할 점이 조금이라도 있느냐는 문제는 별개로 치고 어쨌든 이 사람에게 무언가 있는 것 아니냐는 호기심을 갖게 하는 데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가 만약 평범한 사인(私人)이었다면 그냥 정신병자 정도로 치부되고 말겠지만, 어쨌든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고 미국의 대통령까지 올랐으니 무언가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 나아가 국제사회까지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제적인 중대사를 마치 개인기업체 운영하듯 손익계산에 따라서만, 즉흥적일 정도로 무모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 한 국가의 운명이 오락가락 한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터인데 게임이나 도박 즐기듯 한다. 트럼프가 속으로 얼마나 치밀한 계산을 하고 말을 뱉는지 모르지만 그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두들겨대는 트윗을 보고 전 세계 언론이 온갖 의미를 부여하는 이 기막힌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지.      

    
0…엄청난 부동산을 사고 팔며 사기행각도 벌이고, 남녀 인종 가리지 않는 막말과 대중선동, 음담패설 등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트럼프. 최근엔 추잡한 성 스캔들과 입막음용 뒷거래, 이를 부인하는 거짓말 등 더 이상 지저분할 수 없는 인간군상에 속한다.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이런 사람에게도 과연 배울 점이 있을까. 세속적 기준에서 볼 때 트럼프는 분명 성공한 인물이다. 그가 1987년에 쓴 자서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이란 책이 요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에게 선물로 주면서 “트럼프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는 그 책. 
 그래서일까. 작은 ‘로켓맨’ 김정은도 종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정상회담을 다시 하자고 트럼프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와 김정은은 ‘거래의 기술’ 책에서 강조한 비즈니스의 11가지 원칙들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의 내용 가운데 협상이나 거래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어떤 경우에도 최후에 빠져나갈 문은 열어둔다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거래에서 흔히 사용되는 불문율이다. 즉, 말로는 딜(Deal)을 안하겠다고 돌아서지만 협상의 최후 여지는 남겨두는 것이다. 특히 속으론 딜을 받고 싶지만 더 큰 성사를 위해 슬쩍 다른 운을 띄우되 판을 완전히 뒤엎지는 않는다. 


 트럼프는 전격적으로 북한에 정상회담 무산을 전하면서도 판을 완전히 깨지는 않고, 재추진할 최소한의 여지는 남겨두었다. 이것이 바로 거래나 협상의 기본이 아닐까. 또한 어느땐 극단적인 용어를 서슴지 않다가도 어느땐 부드러운 용어를 사용해 상대방을 누그러뜨린 후 더 큰 것을 받아낸다. 부동산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트럼프의 이런 ‘기술(art)’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밖에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크게 생각하라’는 것. 사람들은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일을 성사시킨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때문에 규모를 작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목표를 유연하게 적용하기보다는 더 큰 목표, 더 강한 목표를 내세워야 무언가를 이룩할 수가 있다.  


 다음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또한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히라는 것.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거래를 할 때는 대개 보수적 입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있으면 막상 일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


 트럼프는 “일단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최소한 대여섯 가지 방법을 동원해 일을 추진한다”고 했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언제나 있고, 이에 대응해 재빨리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이전에 뛰어난 사업가다. 그는 사업가답게 말한다.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나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그럴듯한 시장조사는 믿지 않는다. 언제나 스스로 조사를 해서 결론을 낸다.”


 트럼프는 또 “언론을 이용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일을 성공시키는 마지막 열쇠는 약간의 허세다. 나는 사람들의 환상을 자극한다”고 강조한다. 시정잡배만도 못한 언행으로 4년 임기를 다 채울지 의심도 들지만 그런 인간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면 한번쯤 참고해볼 법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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