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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박영숙-양하은, 필승 복식조 '떴다'
lucasyun

 

<탁구> 박영숙-양하은, 필승 복식조 '떴다'

연합뉴스 | 입력 2013.04.08 10:23


(인천=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박영숙(KRA한국마사회)-양하은(대한항공) 조가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2013 대한항공 코리아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새 '필승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영숙-양하은은 대회 마지막날인 7일 인천 송도글로벌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이은희(단양군청)-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를 3-1(11-9 11-8 9-11 11-8)로 눌렀다.

둘은 지난해 처음 복식 파트너로 만나 체코오픈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지는 채 한달이 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왼손 셰이크핸드를 쓰는 박영숙은 오른손 펜홀더 이은희와 4년 가까이 짝을 이뤄 좋은 궁합을 보여왔고,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형인 양하은은 그동안 복식보다는 단식에 더 비중을 두고 경기해왔다.

그러다 최근 이은희가 최근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박영숙은 새 파트너로 양하은을 다시 만났다.

세계선수권을 겨냥한 임시 조합인 셈이지만 파워와 날카로움을 겸비한 공격수 박영숙과 연결력이 좋은 양하은은 금세 시너지를 냈고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제대로 일을 냈다.

이번 대회에 중국 톱랭커들이 빠지긴 했지만 1회전(16강) 상대 후쿠하라 아이-히라노 사야카(일본)를 3-1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8강에서 정이징-황이화(대만) 조를 3-0으로, 준결승에서는 펑톈웨이-위멍위(싱가포르)를 3-1로 제압하는 등 묵직한 상대들을 연달아 돌려세웠다.

결승에서도 까다로운 구질에 공격력과 지구력이 조화를 이룬 이은희-전지희 조를 제압하고 우승하면서 박영숙-양하은은 그동안 여자 복식을 이끌어온 수비수 콤비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의 공백을 메울 새 공격 복식조로 떠올랐다.

김형석 여자 대표팀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여러 복식 조합을 시험중인데 큰 수확을 얻었다"며 "이은희-전지희, 박영숙-양하은 조 모두 궁합이 좋은데 파워면에서 박영숙-양하은이 돋보였다. 특히 양하은이 단기간에 리시브를 보완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박영숙과 양하은은 "파트너 덕분에 우승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숙은 "이전까지 오픈 대회 복식에서 준우승이 최고성적이어서 이번에 우승이 절실했다"며 "하은이와는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지만 몇년간 같이 뛴 은희 언니만큼 마음이 잘 맞는다. 하은이가 수비면에서 잘 받쳐줘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양하은도 "둘 다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해 낙담했었는데 서로 의지가 된 덕분에 복식에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내가 불안할 때마다 영숙 언니가 득점을 해줘 든든했고 경기 중에도 계속 대화를 나누며 마음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오픈대회 복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들은 오는 5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숙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항상 뭔가를 보여줄 듯 말 듯하다 그쳤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파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욕심이 많이 난다"며 "그동안 중국 선수를 상대로도 경기는 잘해놓고 질 때가 많았는데 서비스와 네트플레이를 보완하고 좀 더 집중력을 키워 대범하게 맞선다면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양하은도 "그동안 복식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첫 우승을 해내면서 복식에서도 뭔가 새로 눈을 뜬 것 같은 느낌이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공격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갖추고 한 경기씩 잘 준비해간다면 이번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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