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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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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yslee

 


 지난 4월 6일(금) 오후 8시 캘거리 다운타운 잭 씽어 홀(Jack Singer Hall)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이 공연되었다. 60년대에 즐겨 보던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에 이 홀 1층과 3층 그리고 발코니를 메운 관객이 옛날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듯 환상에 젖어 드는 밤이었다. 특히 ‘케서린’이 지휘한 캘거리 소년 소녀 합창단이 도레미 송을 부를 때는 전 관객이 같이불러 줄리 앤드류스를 상상하며 한순간이나마 평화스러운 행복감에 잠기었다.

 

 

 

 


 이날 공연의 지휘자 폴 냉포드(Paul Langford)는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싱어와 지휘자로 관객을 매혹적으로 리드하여 용광로의 불꽃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주 전역을 순회하는 25 여년의 연예활동으로 그의 명성은 미국이 낳은 명연예인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알았다. 그의 상대역인 다이안 페닝(Diane Penning)은 캐나다가 낳은 줄리 앤드류스로서 온타리오를 중심으로 영화 음악의 아이콘으로 무대를 장식해 주고 있어 이 둘의 앙상블은 관객을 더욱 환호케 하는 밤이 되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 오스트리아의 촬스부룩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고있다. 이 촬스 부룩이란 타운의 아름다움은 그 곳을 가보지 않고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필자는 20여년 전 이곳을 관광하며 세상에 이렇듯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곳이 있음에 놀란 적이 있다. 이곳에는 모찰트가 출생한 생가가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맑은 계곡물 옆에 모찰트의 아파트가 있다. 이층에는 모찰트의 생가였다는 메모 한 장의 기록물 사인만 붙어있는 초라한 아파트다. 그의 동상도 찾아볼 수 없고 또한 기념관 하나 찾아볼 수 없어 쓸쓸함을 느끼게 했다.


 이 타운을 중심으로 촬영된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 영화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줄리 앤드류스의 연기와 노래는 불멸의 영화가 되어 우리의 가슴 속에서 숨쉬고 있다.


줄거리를 요약한다면, ‘마리아’가 수녀가 되고자 수녀원에서 수도생활을 하지만 자유분방한 마리아는 수녀원의 수녀가 되기에는 그녀의 성품이 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이는 수녀원 자체에서도 하나의 골치덩이가 된다. 마리아의 성품을 파악한 수녀원 원장은 수녀원에서 그를 ‘폰트랍’ 대령의 7명의 자녀의 가정교사로 보내게 된다. 군대식 가정교육을 받은 폰트랍 대령의 7자녀의 교육을 맡은 마리아는 사사건건 폰트랍 대령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폰트랍 대령이 집을 비운 날에는 마리아는 규칙적인 가정 교육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을 자유스럽고 개방적인 교육방법, 즉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법을 택한 교육으로 전환함으로 아이들은 마리아의 교육 방법을 좋아하게 된다. 


 출장에서 돌아온 폰트랍 대령은 아이들이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을 보고 마리아의 교육방법이 옳지 못하다며 두 사람은 가끔 마찰을 갖게 된다. 그러나 마리아의 교육방법이 신선하고 아이들이 좋아함을 알게 된 폰트랍 대령은 차츰 마리아와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뮤지컬로 이어지는 마리아와 폰트랍 대령의 결혼은 이어지고 독일의 나치가 오스트리아와 합병되자 폰트랍 대령의 가정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오스트리아를 탈출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나는 이날 이 뮤지컬 공연을 감상하며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우리 인간들에게 사랑이란 추상명사는 무엇을 의미함일까. 사랑없이 살아갈 수 없는 우리 인간들, 그 사랑이란 즉 나 자신으로 완성되며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랑의 완성을 위한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내가 진정한 사랑을 주었을 때 진정한 사랑을 받음이 옳고 정의로우며 또한 그 사랑을 받음이 당연하리라는 생각이다. 


 사랑이란, 결국 내가 주는 사랑은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줄리 앤드류스가 수녀에서 가정부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폰트랍 대령의 사랑을 얻어 결혼을 하는 과정은 순애의 진정한 희생의 결론이라는 생각이다.


 이에 이영화의 주인공 줄리 앤드류스와 폰트랍 대령의 사랑은 참을 수 없는 질곡의 터널 속에서도 변치 않는 믿음 속에서 해피엔딩의 결실을 맺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다.


 2시간의 뮤지컬 공연은 끝나고 캘거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홀을 메운 관객이 일제히 일어서서 에델바이스를 합장한다. 참 아름다운 밤, 봄이 오고 있음을 시샘함일까? 밖에서는 겨울의 진눈깨비가 뿌리고 있었다. 


 *에델바이스는 국화 종류의 꽃으로 노래의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내 마음 갈 곳 없어/그리움도 둘 곳 없어/바람에 띄워 보낸다/내 아픈 기억들/가진 게 너무나 없어/뼈저리게 서러울 땐/사랑도 우정도 내겐/사치라 믿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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