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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성과 정직성을 보면서
ybkim

 

 100년 전 도산 안창호(1879-1938) 선생은 민족개조론을 주장하며 교육으로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기르고, 또 인성교육을 통해 정직하고 정의로운 국민성으로 변화시키는 길만이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조국을 다시 찾는 길이라고 외쳤다. 


 이후 100년이 지난 대한민국은 OECD 34개 국가 중에서 문맹률이 최저이며 대학진학률도 세계에서 제일 높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애타게 외쳤던 의로운 국민성은 100년이 지났지만 변화된 것이 없다. 


 해방 후 끊임없이 외쳤던 부정부패 비리 청산은 지금도 국민의 분노와 통탄의 대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때에도 대한민국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해 분노와 통탄하는 소리가 높았지만,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된 오늘날에도 이에 대한 원성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OECD 34개 국가 중에서 부패지수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사기사건만 매년 25만 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668건으로 세계 제일의 사기꾼 나라가 한국이 아닌가 싶다. 만약 도산 안창호 선생이 오늘의 부정부패한 한국을 본다면 얼마나 통탄하며 한탄할 것인가?


 특히 2017년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많은 국민은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일찍이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대선에서 당선되면 인사 5대원칙인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에 관련된 인사는 공직에서 철저히 배제하며 어떤 경우든 이 5대원칙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국민에게 선거공약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국무총리로부터 각 부처장관에 대한 청문회를 보면 정부 고위인사 후보로 지명된 이들 대부분은 선거공약 5대원칙에서 자유로웠던 인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위장전입은 물론 화려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석, 박사 논문이 표절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박사논문을 쓰려면 보통 4-5년 동안 관련 서적들을 수십, 수백권 읽어야 하나 그러지 않고 남이 수년 동안 연구하고 쓴 논문을 베껴 제출해 학위를 받는 것은 너무나 뻔뻔한 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취득한 화려한 학위 덕분으로 장관도 되고 국회의원 또는 정부 고위공직자가 되는 한국의 정치인과 학자들이 너무나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보인다. 국민에게 절대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인사들이 도덕과 윤리적으로 너무나 퇴폐되고 타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역대 정부에서도 항상 있었다. 어떤 정권에서는 미국 프린스턴(Princeton, New Nersey)이란 도시에 있는 프린스턴신학대학(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받은 신학박사학위가 마치 아이비(IVY League) 명문인 프린스턴대학교 신학대학(Theological Seminary, Princeton University)으로 착각돼 모 대학 총장이 되었고, 또 후일 총리후보자가 되었다가 청문회에서 진실이 발각돼 부끄럽게 낙마했던 일을 기억한다. 


 그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시절에는 아이비(Ivy league) 명문인 예일대(Yale University)의 가짜 박사학위로 모 한국대학교 교수와 쿠레이터(Curator)로 생활하다가 가짜 박사학위가 발각되어 한국사회에 큰 충격과 부끄러움을 만들었던 일도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100년 전에 안창호 선생은 이런 부정직한 국민성을 반드시 개조하지 않으면 우리민족에게 밝은 희망과 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믿었던 개혁적인 애국자였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되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비리 수사를 총지휘하였던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은 오히려 돈봉투 만찬까지 벌이다가 발각되어 결국 사법처리를 당하고 면직되는 모습도 생생히 보았다.


 그리고 50년 이상 우리들이 살고있는 캐나다 한인동포사회의 상실된 정직성과 신뢰성도 다시 숙고해야 한다. 


 이민 초기부터 불거졌던 크고 작은 사기사건으로 한인동포사회를 부끄럽게 만든 일도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요즈음 타민족에게 매각될 우려 때문에 "한인무궁화양로원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호소문를 매일 TV에서 보고 있다. 


 만약 무궁화한인양로원의 소유권과 경영권에 어떤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양로원 건립사업에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한 인사들은 투명하게 재정이나 결산을 보고하여 왜 소유권과 운영권을 상실하게 되나 동포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발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캐나다 50년 이민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인동포사회는 아직도 신뢰성과 정직성이 부족하여 이런 의문점과 회의를 동포들에게 주고있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언제쯤 동포들에게 투명성으로 신뢰를 줄 수 있을지? 


 100년 전에 안창호 선생은 왜 정직하고 정의로운 민족성으로의 개조론을 애타게 주장했는가를 이제 이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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