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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http://skang3441.tistory.com/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60 전체: 255,758 )
‘설마’의 역사 500년(1)
samkang39

 
 
개론


대한민국은 참으로 이상한 나라가 됐다. 뭣만 하면 그것은 국가의 책임이란다. 배를 타고 여행을 가다가 배가 뒤집혀 죽어도, 낚시를 가다가 배가 충돌하여 물에 빠져 죽어도, 모두가 다 국가 책임이란다. 자동차 사고가 나도, 항공기 사고가 나도, 불의의 화재가 나도 다 국가의 책임인가? 세상만사에는 공과 사가 있게 마련인데 왜 무조건 국가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가?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는 국가의 책임이라고 큰소리 쳤는데 제천에서 난 화재 사건 때에는 대통령이 와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고는 사후조치가 신통치 않아 유족들이 시큰둥해 있다. 기분 내키는 대로 책임론을 떠드는 대통령,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죽은 사람들은 다 죽었고 산 사람들끼리의 싸움인데 대통령이 무엇을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사고가 날 때마다 세월호 같이 무슨 조사위원회 만들고, 그것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탄핵의 이유를 만들고, 국민의 세금으로 보상금은 상상 이상 억수로 지불해 주고, 조상청을 만들어 3년상 통곡을 하게 하고, 아무 가치도 없는 썩은 배를 배 값의 몇 배를 들여 건져다 놓고, 노란 세월호 리본을 차고 다니며…. 끝도 없는 이상한 궁상철학을 펼치는 것, 그런 것들이 지금 대한민국이 하는 일이다. 


국가의 책임한계와 공사의 구별과 형평성도 없이 처리하는 처사가 이상하지 않은가? 또 인기영합주의로 무엇에건 대통령이 앞장을 서서 설쳐대는 것은 좀 삼갔으면 좋겠다. 총리와 장관들도 설 자리를 남겨 줬으면 꽤 여유가 있어 보일 텐데…. 뭐든지 대통령이 앞장을 서 나가다가 너머지면 사후처리는 더 어려워지는 법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으로 안이한 생각을 좋아하는 것 같다. 북한이 원자탄을 만들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대놓고 협박을 하고, 미국 본토를 ICBM 핵무기로 때릴 것이라 하며, 일본은 침몰시킬 것이라고 세계 만방에 공갈을 치고 있고,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줄초상 난 집같이 아우성인데, 한국 사람들은 꿈쩍도 아니 하고 그저 태평성세를 누린다. 


“설마 북한이 서울에 핵폭탄 세례를 내릴 것인가?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질라고? 북한도 같은 동포인데 서울에 어찌 핵폭탄을 터드릴까? 그 핵폭탄은 미국이나 일본을 쳐부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다.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렇게 제멋대로, 편리한대로, 해석을 하고 그 ‘설마’를 믿는 국민이 한국 사람들이다. 


해외에 오래 살아 온 필자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돌이켜보건대 이 ‘설마’가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질병이다. 머나먼 이야기이지마는 여기에서는 한 500년쯤을 돌이켜 보며 그 ‘설마의 역사’를 추적해 본다. 그래서 ‘설마의 역사 500년’이라 제목을 달았다. 앞으로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우리 민족의 마음 자세를 고찰하기 위하여, 잘못된 과거의 어둠과 밝아오는 미래를 조명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쓴다. 


 이러한 과거의 고찰을 뼛속으로 회개하고 수정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500년이 아니라 5000년이라 하여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언제고 똑같은 시행착오의 길을 갈 것이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위적인 재해로 인해, 즉 민족의 아픔이나 슬픔이나 배고픔이나 죽음이나 비참한 운명이 계속될 것이다. 


수 없이 많고 엄청난 시행과 착오를 거듭하여 온 것이 우리 민족의 역사인데 아직도 무엇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민족이라면, 망각증에 걸려서 지난날의 그 상처를 다 잊어버린 민족이라면, 그러한 악순환의 역사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제를 모르면 오늘의 가치를 알 수가 없고 오늘을 모르면 내일이 불확실한 것이다. 무지와 불확실의 연속이 우리의 삶이요 역사라면 이 시간에 아무리 행복하고 즐겁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솜사탕을 발라 먹는 어린 아이의 기쁨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는 이 지상의 어느 민족보다도 무수한 침략을 받은 민족이지만 우리의 역사를 흐리게 한 것은 외부의 침략을 이겨낼 만한 내치가 결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당파싸움에 몰두하여 민족적 자아의식을 잃었다. 군주는 당파싸움의 편주 속에서 기개 있는 판단력을 상실하였고 “설마… 설마”의 나약함 속에서 안주하였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한다는 오늘까지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당파싸움이나 민주주의의 정당정치나 다를 바가 없다. 아마도 이러한 고질병은 우리 민족의 뼛속 DNA에 배인 불치의 병인지도 모른다. 나라의 대의(大義)보다는 자기의 사리사욕에 몰두하는 정치파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지상에서 나는 누구인가? 우리 민족은 어떠한 존재인가? 그러한 자기의식과 존재가치를 스스로 깨우침이 없다면 아무리 발달된 문명과 아름다운 문화를 이 땅에 펼친다 하여도 영원하지 못할 것이다. 또 다른 사상누각이 될 뿐이다. 잘 먹고 잘 산다고 그것이 영원할 것인가? 돈이 있고 없음은 그때뿐이다. 정신이 병들어 있는 국민의 역사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이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일시적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다. 


 우리 7천만 민족이 살고 있는 이 한반도는 아주 오묘하게 생긴 땅이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한 면이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물과 뭍의 오감을 고루 감지할 수 있게 생긴 땅이다. 


일년 365일 하늘과 땅의 기후가 사람 살기에 적합하여 생기가 불어 나게끔 4계절이 뚜렷하고,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그리 심하지가 아니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존망의 위기를 접하지 아니 하며, 온대성의 기후를 유지하고 있음에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고 널리 전개하기에 아주 적합한 땅이다. 


 하지만 커다란 지정학적인 불행을 안고 있는 땅이다. 토끼 모양새의 이 한반도는 중국이라는 커다란 호랑이의 턱 밑에 달려 있는 모습이고, 저 위쪽으로는 러시아라는 사자의 포효 소리가 들리는 지리적 연결고리로 있는 땅이다. 아래쪽의 바다건너 일본은 대륙을 바라보는 늑대와 같아서 언제고 우리 땅으로 껑충 뛰어 건너 올 자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반만년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자연재해적인 불행보다는 인위적인 과오로 인하여 우리 민족은 많은 불행을 맞이 하였다. 불행을 예견하면서도 ‘설마’라는 가능성을 회피하려는 안이한 마음가짐이 이 아름다운 땅을 피로 물들이고 죽음으로 더럽혔다.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에 근접해 있는 이 중-소-일(中蘇日) 세 맹수들이 930번 침략을 하였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 한반도의 백성들은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 그러한 비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 비극을 치유하기 위한 오직 한 방법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는 것뿐이다.


어떻게 바꾸느냐? ‘설마, 설마’하는 병을 치료해야 하는 일이다. 그 정신병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 진단하고 처방전을 찾아보기 위해서 이제부터 긴 이야기를 쓰려는 것이다. 


맹수들로 둘러싸여 있는 토끼 한 마리가 살아나려면 어찌하여야 하겠는가? 경계심과 자력의 향상과 예민한 처세술이 따러야 할 것이다. 무모해서도, 안이해서도 안 된다. 사주를 경계하면서 현명하고 기민한 행동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잠자는 맹수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귀를 쫑긋이 세우고 살아야 하는 존재다. 


불과 경상도만한 작은 나라이지만 이스라엘은 30여 개의 야수 같은 모슬렘 나라들에 포위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작은 한 나라 앞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에게는 ‘설마’라는 말이 없다. 그들의 국방에는 완전한 유비무환의 확고한 철학만이 존재할 뿐이다. 나라를 지키는 일에 여당, 야당이 없다. 이 지상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철두철미한 국방철학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 마리의 맹수들 틈에서 살아야 하는 토끼와 같이 지혜로운 눈과 귀로 예민하게 세상 일을 경계하며, 지피지기(知彼知己) 철학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약 30회에 걸쳐 ‘설마의 역사 500년’을 엮어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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