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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http://skang344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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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7 전체: 256,114 )
손자병법 해설(15)-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믿게 하라
samkang39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생각’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을 갖고 행동을 한다.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실을 제시할 필요는 없다.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만 제공하면 된다. 그렇기에 없는 사실도 있는 사실로 믿게만 하면 사실이 되는 것이다. 소위 허장성세(虛張聲勢)의 논법이다. 이 속임수는 지금도 한국에서 많이 통하는 전법이다.


 아주 가깝고 쉬운 예가 여기에 있다. <광우병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광우병에 걸려 병치레한 사람도 없었고, 하물며 죽은 사람은 전혀 없었다. 미국에서 광우병 걸린 소를 잡아 그 쇠고기를 한국으로 수입해 왔다고 거짓을 퍼뜨렸다. 하루아침에 수만 명 수십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밤샘을 하며 석달간이나 농성을 벌였다.


 미국을 나쁜 나라로 매도하였고 반미사상을 일으키도록 몰아댔다. 종북주의자들이 꾸며낸 전법이었다. 실로 미국에서도 광우병 걸려 죽은 사람이 없는데 어찌 한국에서 그 야단법석인가?  이는 처음부터 그럴듯하게 꾸며낸 거짓말이었다. 한국의 언론들이 그 힘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홀린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하여 나라가 들썩들썩하게 하였는데 책임을 지는 이도 없고 미안하다 하는 이도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렇게 엉성하게 속기 잘하고, 속이기도 능수능란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의 현대사에서 이러한 현상이 밥먹듯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박근혜 탄핵 사건도 어느 면에서는 그러한 정치현상이라고 보인다. 앞으로 어느 대통령, 어느 국민이 또 그렇게 될지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언론을 너무 믿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이 병들면 나라의 잘못을 고칠 길이 없다고 했다. 바로 대한민국이 그렇다.


 순수한 민주주의는 물 건너간 나라가 되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보도하는 한국의 언론을 우리는 보았다. 대한민국 뉴스의 90%가 권모술수와 모함과 도둑질과 살인과 쇠고랑 차는 이야기라 보기 싫어졌다.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 허장성세 이야기가 있다. 정승 이완(李浣)이 숙천부사로 있을 때의 일이다. 청나라 장수 용골대(龍骨大)가 안주를 기습하여 점령을 했다. 이완은 즉시 군마를 출동시켜 깃발을 펄럭이고 북을 크게 울리면서 굉장한 기세로 성 밖을 지나 산골짜기에 진을 치고는 밤중에 청나라 군을 습격하리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생각외로 어마어마한 습격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든 용골대는 황급히 병사들을 돌려 그 밤으로 돌아가 버렸다. 허장성세의 병법으로 성공을 한 예다. 


 허장성세 전법의 실례는 너무도 허다하게 많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 얼마전이었다. 미국의 B-29 폭격기들이 줄을 지어 날아와 조선땅을 폭격할 때였다. 필자의 고향이 수원비행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언젠가 비행장 근처를 지나가다 보니 나무로 짜놓은 가짜 비행기가 비행장 한 쪽에 즐비하게 정박해 있는 것이 보였다. 푸른 나무 가지로 위장을 하여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진짜 비행기가 그렇게 많은 것으로 위장해 놓은 것이다.


 같이 동행을 하던 어른에게 물어 보니 그 가짜 비행기 짜느라고 근처의 동네 사람들이 석달간이나 부역을 했다고 하였다. 미국 정찰기에 허장성세를 보이려 했던 일본군의 얕은 수작이었다. 


 독일 이야기 한 번 해 보자. 히틀러와 나치즘(Nazism)의 광기(狂氣) 뒤에는 당시 독일정부의 선전상 ‘괴벨스’ 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설파하면서 온 독일 국민들이 분노와 증오를 느끼게 하여, 히틀러로 하여금 600만의 유태인을 학살하게 유도한 장본인이다. 


 그가 독일 국민들을 현혹시키지 아니 하였다면 제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유태인들도 그렇게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라고 소문난 독일 사람들도 괴벨스의 선전선동술에 다 넘어간 것이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고 괴벨스는 설파했다. 괴벨스식의 중우정치(衆愚政治)는 언론을 통한 대중조작이 얼마나 무섭고 황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에 대한 역사의 경고로 남게 되었다. 


 선동은 인간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거짓을 신뢰하게 만드는 마력(魔力)이라고 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거짓을 신뢰하게 되면 그 힘은 더욱 굳세어 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은 진실이 되어 버린다”고 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한 촛불집회와 그 반대를 외치던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의 모든 언론들이 일제히 촛불만을 선전선동하고 태극기집회를 외면하였다. 숫자적으로도 태극기가 훨씬 많았다는데 눈을 가리고 촛불만을 보도했다. 처음에는 그런 것이 모두 거짓이라고 악을 쓰기도 했지만 결국 국민들은 언론의 선전선동에 넘어 갔고, 거짓도 진실인 것으로 돌아서게 만든 것이다. 


 괴벨스의 선전법은 참으로 오묘하다. 보통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 덧 거짓도 사실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한 참 열기가 식은 다음, 많은 사람들은 거짓을 사실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괴벨스는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이라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고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모든 선전과 전쟁 앞에서 사람들은 3부류로 나누어진다. 협력자와 반역자, 그리고 아무 것도 잘 모르는 대중이다. 그 중에 아무 것도 잘 모르는 대중이 80% 이상이다. 이들을 협력자로 만드는 것이 선전의 기술이다”고 했다. 


 괴벨스는 독일이 멸망함에 가족들과 자신을 권총으로 쏘아 자살을 하였지만, 수없이 많은 선전선동술의 명언을 남겼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고, 쓴 약과 같은 소리들이다. 


1. 언론은 정부의 손안에 있는 피아노가 돼야 한다. 그것이 선전술이다. 
2. 때로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가 우리의 친구다. 실제보다 과장하여 적을 선전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불어 넣어 주면 대중은 모두를 납득하고 그렇게 움직인다. 
3.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하는 따위의 추궁을 받지 않는다.
4.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 100%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5.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6.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나는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7. 피에 굶주리고 복수에 목마른 적에게 맞서려면 무엇보다도 한없는 증오심을 활용해야 한다. 
8. 선전가는 흔들리는 국민의 영혼을 이해하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9. 정치란 불가능의 기적을 일구어 내는 것이다. 
10. 악인의 무관심은 선행이 되지만, 선인의 무관심은 악행이라는 것을 알아라. (20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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