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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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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맛과 약효
kokim

 
  
 ■ 신맛은 개운하나 혈액순환 수축시켜

 

 


 
 달고 짜고 시고 맵고 쓴맛의 성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르다. 매실이나 모과처럼 새콤한 것을 먹으면 몸이 움츠려지면서 군침이 돈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어지러울 때 식초 냄새를 맡게 하거나 조금 먹이는 것도 이런 톡 쏘는 자극성을 이용한 것이다.


 음식에 초를 치면 잠시 빳빳해지는 것도 이와 같다 그러나 역시 신맛은 오그라뜨려서 빳빳하게 하므로 계속 식초를 오랫동안 먹으면 처음에는 개운 한 것 같으나 결국 혈액 순환이 오히려 수축 될 수도 있다.


 설탕과 꿀, 감초, 대추 용안 육은 달다. 단맛은 누그러뜨리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긴장을 풀어준다. 바짝 마르고 긴장되어 있는 경우에 촉촉이 적시고 느슨하게 해준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위의 활동이 게을러져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기도 한다.


 짠 맛은 오그라뜨리기도 하고 연하게도 한다. 김장철에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쪼그라들면서 부드러워진다. 그러므로 짠 것도 신 것과 같이 인체 내부의 활동력을 붙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비록 죽염이라 하더라도 과하게 먹으면 힘이 빠지게 된다.


 매운맛은 기운을 활동시켜 열을 낸다. 고추나 후추를 먹으면 혀와 배속이 후끈 후끈해지고 많이 먹으면 몸이 달아오른다. 그러므로 추위를 잘 느끼든지 몸이 냉한 사람은 생강, 계피와 같은 매운 성질의 약이나 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반면에 위벽이 약한 사람은 매운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속이 따갑고 쓰라림을 경험한다. 고무장갑 없이 김장을 담으면 손이 따가워 애를 먹는다. 고삼 달인 물에 손을 담그면 따가운 증상이 곧 사라진다.


 쓴맛은 매운 맛과 반대로 진정을 잘 시킨다. 매운 맛은 조직을 풀어 헤치고 발산의 성질이 있는 반면 쓴 맛은 오그라뜨리는 수렴의 성질이 있어 해열 진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염하는 약은 대게 쓴맛이 있다. 황금, 황련, 황백, 사호, 대황, 용담 등이 이에 속한다. 또 위장이 풋풋하거나 습기가 많을 때 쓴 약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는데 이는 쓴맛이 습기를 말리기 때문이다.


 무엇을 태우면 쓴맛이 생기는데 같은 원리다. 그러므로 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내장이 식어지거나 마를 수도 있다. 냉하거나 수척한 사람은 익모초 영지 등을 너무 많이 먹지 말 것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약성학(藥性學)과 증후학(症候學)이 있다. 증후를 알고 약 맛을 맞추면 치료는 저절로 된다.


 엄밀한 의미에서 약이란 약물(藥物: 병을 치료하는 모든 물질)이라기보다 음식물이라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한약은 식물적 부분과 약물적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명한 한의사는 전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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