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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향 김수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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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먼 길 떠나신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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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먼 길 떠나신 당신에게 

 

 

 

혼자 먼 길 떠나신 사랑하는 당신이여 
사랑하는 여보!
험하고도 때론 평탄했던 먼 길 돌고 돌아 요만큼 살자고
백년해로 곱게 맺고 숨차게 제 곁으로 열심히 달려오셨던 당신
가슴엔 고향을 담고서 캐나다에서€반백 년 가까이
알뜰히 쌓아 올린 우리의 끔찍한 사랑의 세월을
그대는 어찌 매정하게 먼 길 혼자 훌쩍 떠나시나요

 


그대 떠난 텅 빈 집, 세상 구석엔€
온통 당신 흔적으로 가득해서 
눈물 콧물 푸석푸석 거친 얼굴에
내 가슴은 까맣게 타버리고 당신의 사랑만 가슴에 
힘차게 박동하여 당신 이름만 
부르고 부르며 헤맵니다.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별이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나요 
혼자 떠나시는 저승길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셨을까요
착한 당신이 가시는 길엔 아마도
천사들의 마중을 받았으리라 믿으렵니다.

 


하루 속히 완쾌되어 살고 싶은 생각 중에도
많은 고통을 신앙으로 잘 참는 당신의 모습에서
우리는 언제든 주님 본향으로 돌아간다는
그 모습 보여주셨음에 참 고맙고, 닮고 싶고
저도 마지막을 당신처럼 평화롭게 주님 품으로 갈수 있게
간절히 빌어봅니다.

 

아프지만 은은한 눈길로 저를 지켜보시던 당신
많은 생각을 하셨을 당신 옆에서
부부 일심동체라지만 
제가 그 고통을 대신 할 수 없음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뼈가 아스러지게 아파집니다.

 

마지막 순간 평화롭게 가시는 당신 두 손 꼭 잡고
당신이 떠나는 순간까지
주님께 당신 영혼 받아 달라고 
뜨겁고 간절한 사랑을 당신 귀에
수없이 소곤댔지요
당신은 반드시 들으셨을겁니다. 
먼저 자리 잡은 당신 곁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날,
쌓인 우리의 그리움, 회포 마음껏 풉시다, 여보! 
아침에 피었다가€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버리는€
잠시 머물다 떠날 이 세상에서€
당신은 저에게 알뜰한 사랑을 너무 많이 남겨서
몸부림치게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후에 주님 곁에서는 이별없는 사랑을 맘껏 해요 

 

그래도 당장 당신을 볼 수 없는 지금이 너무 서러워
가슴이 타고, 온 집안을 찾아 헤매도
눈으로 볼 수 없는 당신~
당신의 큰 빈 자리를 무엇으로 메우고
남은 여정 나는 어찌 살라고 무정히 먼 길 훌쩍 떠나버렸나요

 


여보, 힘들지만 조금씩 마음 추스려볼게요
우리 사랑의 열매인 아이들과 당신과의
좋은 추억 하나씩 감사하게 되새기며
천국에서 다시 만날 생각하며서
안정을 찾도록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당신과 짝을 맺어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 올리며
오래 오래 당신을 가슴에 담고 사랑합니다
주님 곁에서 영원히 편히 쉬시옵소서.

 


-2017, 06, 14  아침에, 당신의 아내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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