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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kim
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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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jonghokim

  

 우리는 때때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런데 이러한 물음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인간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이면서 다른 동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를 동물이라 부르기를 싫어하고 주저하며 동물과는 다른 고귀한 특성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한다.


 사람 또는 호모 사피엔스는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사람과의 영장류 동물이다. 지구상의 사람을 통틀어 인류라고도 한다. 사람은 추상적인 사유, 언어 사용, 자기 반성,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고도로 발달한 두뇌를 지니고 있다.


 자연계에는 시각이나 청각 등 감각기관들이 인간보다 훨씬 발달한 동물들도 많이 있다. 그러한 예민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들은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 그들만큼 발달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인간은 사고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음을 소유한 것으로 인간은 여러 방면에서 다른 동물들을 지배하고 능가할 수 있었다.
 

인간은 마음으로 보는 마음의 눈, 마음으로 듣는 마음의 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마음의 귀로 들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간의 마음은 그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을 동경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간은 예술을 창작하고 문화를 창조하게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눈과 귀로 직접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것들만을 추종하는 추세에 휘말려 가고 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보고 듣는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점점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사랑이나 우정 같은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버릇도 생겼다. 모든 인간관계는 변질되고 파괴되어 이제 예전처럼 따뜻한 마음의 인정도, 따뜻한 마음의 사랑이나 우정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우리는 인간 본래의 따뜻한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다름아닌 인간성의 상실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따라서 인간성의 회복은 결국 인간의 반성능력의 회복이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통하여 발전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이 반성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통해서 다시 말해서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시정하는 반복된 발전을 통하여 인간문화를 창조했으며 인간만이 갖는 도덕사회를 이룩한 것이다.


만일 인간이 동물과 같이 반성할 수 없는 존재였다면 인간사회는 맹수들의 사회가 되었을 것이며, 신과 같이 죽지 않는 존재로서 인간사회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사회와도 같은 괴상한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삶에는 고통과 고뇌가 따르기 마련이다. 한때 삶을 살고 간 인생들의 가장 큰 고통과 고뇌는 무엇이었으며 지금 삶을 향유하고 있는 우리의 고뇌는 무엇일까? 우리는 상실된 인간성의 회복을 위해 인생을 진지하고 엄숙하게 묻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는 바로 내 자신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약삭빠른 현실주의에서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고도의 과학기술 발달은 현대인에게 물질의 풍요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그 선물을 받은 기쁨에 빠져 있을 때 우리에게서 인간성을 빼앗아 갔다. ‘보릿고개’라는 말은 이제 낯선 말이 되어 신화 속으로 사라져 갔으며 심지어는 ‘다이어트 운동’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였다.


이제 우리는 영양실조가 아니라 영양과다로 인한 문명병을 앓고 있다. 이것이 곧 현대인간의 인간성의 상실인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물질의 풍요와 인간성 상실은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본래가 물질과 정신은 역비례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물질을 많이 소유하면 그만큼 정신은 상실된다.


인간은 넉넉하게 편안하게 먹고 입고 자는 것만을 목표로 삼고 있는 동물은 아니다. 푸짐한 의식주만이 최종 목표라면, 그것은 동물적인 사고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딴 모든 동물들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편안히 배부르게 먹고 자고 산다는 데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으니까. 그런데 인간은 그게 아니다. 우리는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부른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그리하여 인간이 무언가를 위해서 ‘모이는 존재’ 라는 사실, 군집 생활을 한다는 사실, 상호 부조하고, 조직을 구성하고, 때로는 경쟁과 투쟁을 전개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인간은 예술을 찾고, 종교를 찾고, 과학적 진리를 찾는다. 예술가나 종교가나 과학자가 찾는 그것은 오직 우리 인간만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다. 그래서 그들은 가난을 무릅쓰고 예술 속에 인생을 바치며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하느님을 위하여 봉사한다. 이 같은 사실들은 인간들이 보다 높은 차원의 이상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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