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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gonkim
서니부룩 종합병원 침구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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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 병(Meniere's Disease) (1)
jegonkim

 

 어느날 갑자기 어지러워 사방이 돌고 귀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된다면…? 


 몇 개월 전에 어느 분이 이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한의원을 찾았다. 사업을 하는 분이라 할 일은 산적해 있는데, 전화 통화도 맘대로 안되고 날카로운 쇳소리와 어지럼증으로 오랫동안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힘들어지자 순간적으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의원, 심지어 한국의 유명 대학병원까지 안 가본데가 없었는데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왔다고 했다.


 그렇다고 내가 남들보다 특별한 한의사도 아닌지라 치료에 부담이 간 것 또한 사실이었는데 이 환자에게 이 병이 발병한 원인과 체질 분석에 집중하면서 치료하다보니 정말 운 좋게 호전되어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고 치료를 받아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 병들이 많이 있다. 
 요즘이야 인터넷이 발달해 자신의 사소한 증상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갑작스럽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정말 죽을병이 아닌가하며 가슴을 졸이던 시절이 바로 얼마 전 이야기다.


 하지만 의학에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인터넷 내용을 보면 모든 증상이 내 증상 같아 더 혼란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친한 양방의사와 얘기 나누던 중 때로는 인터넷 때문에 진료에 불편할 때가 있으며 그 이유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환자 자신의 병에 대해 스스로 진단하고 결론을 내려 의사가 하는 말을 신뢰 안한다고 불평을 했다.


 나 역시 한의원을 하면서도 자주 겪는 일이다보니 그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마음이다.


 이번 호에서는 어지럼증과 이명증세가 같이 나타나는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과거에는 이런 증상이 단순히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여겨졌으나 1861년 프랑스의 메니에르(Prosper Meniere) 박사가 내이의 막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을 추정하면서 ‘메니에르 병(Meniere's Disease)’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니에르 병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더디게 이루어졌고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현재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들은 청력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도 안에 고인 과잉 체액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니에르 병은 어지럼증이나 현기증, 난청, 귀 울림(이명) 등을 초래하는 내이 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개 한쪽 귀에 영향을 미치지만, 양쪽 귀 모두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양쪽 귀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한쪽의 증상이 심하고 반대편 귀는 증상이 덜한 것이 일반적인데 치료해보면 증상이 덜한 부분부터 호전되어 간다. 


 어지럼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어지럼의 빈도도 한 달에 한 번에서 열 번 이상까지 다양하다. 어지럼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청력 감소는 처음에는 낮은 음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한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모든 높낮이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청력 감소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귀울림이 있다. 

 

 원인


 발병 원인은 귓속 내이의 막미로에 내림프액이 넘쳐나서 생기는 질환으로서, 내임파액(endolymph)이라고 불리는 이 체액은 청각 및 평형 상태에 대해 뇌에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내이 달팽이관 전정기관 안에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쌓이게 돼 부종이 발생하여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이 점점 부풀어 림프액의 압력에 의해 눌린 신경들이 보내는 잘못된 신경 신호에 의해 뇌가 혼란을 겪게 된다.


 특히 림프액의 압력이 전정신경을 건드리게 되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전조 증상으로 귀가 먹먹하고, 이명은 커지고 귀에 무엇이 꽉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이 나타나며 머리가 무겁고, 눈이 피로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일정 한계를 넘으면 어지럼증이 심화되면서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연령별로는 주로 30~50대에 발병하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발병 비율이 남녀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병한다.


 메니에르병은 만성질환이지만, 치료와 생활양식 변화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진단 후 몇 년 내에 병이 소멸된다고 “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에서 발표를 했다.

 

 증상


 초기의 증상은 소화 불량, 체증에 의한 오심, 구토와 유사하므로 잘 판단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십 수년 전만 해도 이 병이 의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메니에르 병은 진단기준이 시대에 따라서 계속 바뀌고, 원인조차 확실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추측할 뿐이기 때문에, 증상이 개인마다 상당히 다르다.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는 중풍 환자가 있는데 환자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토하며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소연을 했다. 처음에는 중풍 후유증으로 뇌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싶어 MRI를 다시 찍어 보라고 권유했다. 그런데 MRI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원인을 알 수 없어서 환자의 증상 위주로 토하는 증상과 두통, 이명 증상을 위주로 침 치료를 했는데 치료 받고 다음날이 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진찰을 한 결과 메니에르병이란 결론을 내리고 침 치료를 했는데 모든 증상이 호전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증상이 다른 병과 겹치는 경우에는 오진을 하기 쉽고 또한 질병의 확실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면 잘못된 치료로 환자에게 시간과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우선 메니에르병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세상이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그런데 병의 원인이 내이(속귀)에 림프액이 차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어지럼증이 찾아오기 전에 귀부터 먹먹해지고 저주파 이명이 생긴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귀의 먹먹해짐과 이명을 별로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병에 제법 익숙해지게 되면 귀가 서서히 먹먹해지고 얼마 후에 어지럼증이 찾아올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이런 증상은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고 이충만감과 이명과 같은 전조 증상이 생기면서 천천히 찾아올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어지럼증으로 인해 동반되어지는 것이 구토, 이명, 청력저하 등이다. 어느 쪽 증상이 먼저 나타나느냐는 다를 수 있다. 특히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흡사 말하는 제자리에서 10여 바퀴를 돌고 누워보면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증이 생길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구토를 할 수도 있다. 몸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일종의 방어기제로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증세가 절정에 달할 때는 사실 어지럼증 자체보다 어지럼증이 유발하는 구토로 인해 더 괴로운 경우가 많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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