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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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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56)-보람과 기쁨이라는 봉사의 두 가지 선물
jaykoo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로운 결실을 이루고 가족, 친척이 모여, 함께 음식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떠오른다. 매년 명절이 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했다. 홀로 이민 와 차례를 함께 지내고, 식사하며 정을 나눌 친척이 없기에 이맘때면 외로움을 탔었나 보다. 


그러나 올해는 외롭지 않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멀리 있는 친척보다 낫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석 달 전 무궁화요양원에 위문공연을 하였고, 2주 전에 그 곳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성금 모금 공연을 하였다. 온정을 나누는 감동스런 동포들의 모습이 연일 알려진다.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 350만불 모금이 목전에 다다랐다. 발벗고 나서서 모금에 동참하는 동포들… 한 민족이 한 가족이 되는 모습이 아름답다. 올해 동포 사회가 한 계단 성숙,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었다. 자랑스러운 동포와 이곳 캐나다에 함께 살고 있다.


내 마음을 흐뭇하게 채워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녁이면 찾아오는 가을을 즐기기 위해, 옷을 하나 더 껴입고 산책하였다. 갓길에 서있는 가로수가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별의 순간을 결연히 맞이하는 모습이다. 


숲에 들어가니 어느덧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밟으니 아프다며 바스락 바스락 소리 내어 운다. 구르몽의 시 ‘낙엽 밟는 소리’를 나지막이 되뇌어 본다. 나무는 성장을 위해 나뭇잎을 만들고, 때가 되면 생존을 위해 낙엽을 떨군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엽수는 기후 변화에 대처한다. 동상 피해를 입지 않고 과도한 수분 증발로 말라 죽지 않기 위해 잎자루에 판막을 만들어 수분 공급을 차단한다. 그러면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잔류 영양소와 효소작용으로 노란색이나 단풍이 된다. 


나무와 이별해야 할 순간이 되자, 가장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 나뭇잎이 안간힘을 쓰며 만들어 낸 처연한 아름다움이 단풍이다. 화려하게 변신하였으나, 이별이 아쉬워 미풍에도 부르르 몸을 떨며 애닯게 운다. 


보는 이에게 감동과 자연의 섭리를 알려 주는 역할을 마지막으로, 나뭇잎은 심술쟁이 바람에 날려 낙엽이 된다. 나무에게 버림받은 낙엽은 자신을 썩힌 후 거름으로 변하여 나무에게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내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나뭇잎의 일생. 타인에게 기쁨을 주려면 나를 내려 놓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나뭇잎에게 배운다.


소풍을 마치고 본향인 흙으로 돌아가는 낙엽을 긁어 불을 지폈다. “타다닥”하는 소리와 현란한 불꽃 속에 나뭇잎이 구수한 내음을 남기고 사라졌다. 낙엽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을 감사히 즐겼다. 생명의 유한함을 애써 외면하고 살지만 누구에게나 그 날이 온다. 그 날까지 주어진 소풍을 즐기며 살리라.


내 마음에 감사의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아름다운 자연과 삶을 내어 주심에, 깨달음을 주심에, 함께 살아가는 자랑스런 동포들이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행복은 상호 관계와 이를 대하는 나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힘들다면 공동묘지에 가서 선인의 자취를 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라 권한다. 그러면 절망, 고통, 분노 그리고 부귀영화 이 모든 것들도 영원히 머물지 못하고 스쳐 지나간다는 진리가 마음에 와 닿게 되리라.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긍정적, 거시적으로 보며 살자. 


오늘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와 BI법에 대해 나누어 보자. 이 법은 일시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경제적 장애인으로 간주, 이들이 재활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캐나다는 사회 정의 실현과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제반 법이 가장 잘 정비된 국가다.


사회정의란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고, 일반적으로는 사회의 이익과 부담을 구성원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평등성 안에서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됨을 근간으로 하나, 능력이 없어도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형태의 분배기준을 갖추어 이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정의와 사랑이 평화의 기반이 되기에 우리는 사회 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정의가 꽃이 피니 우리 모두 열심히 사랑하며 살자. 


정의사회를 실현하는 한 방편으로 제정된 BI법(Bankruptcy and Insolvency Act) 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분의 제약 없이 이 법을 이용하여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1. 파산(Bankruptcy): 채무를 100% 탕감해 주는 방안


2. 채무 삭감(Consumer Proposal): 채무의 일부(약 70%)를 삭감해 주는 방안


미납세금을 포함 대부분의 채무가 이 법에 적용되어 100% 탕감되거나 일부 삭감 된다. 대개의 경우, 파산 신청시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법을 관장하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솔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초행 길이더라도 유자격 가이드와 함께 간다면 원하는 목적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이제 BI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재정난으로 인한 번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기 바란다. 용기를 내어 내일의 희망을 품자.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사랑과 기쁨이 마음에 차 오르리라. 


'Teresa Effect'라는 말이 있다. '마더테레사 효과'라고 하는데 사람들에게 마더 테레사가 봉사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 주면서 그들에게 발생되는 신체변화를 조사했더니 면역물질, 행복물질이 증가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해 졌다. 보고 듣는 것으로도 행복해지는데 실제 봉사를 하면 이에 더하여 주님의 은총을 덤으로 받는다. 


나의 시간을 외로운 주위와 나누는 적은 일도 봉사이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봉사가 불러오는 기쁨을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번 모금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은 보람과 기쁨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의 이 세상 삶은 한시적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된 삶을 살아가자. 많은 이가 자애심과 욕망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고, 뒤늦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아쉬워한다. 매일 배우고 사랑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 


재정난은 해결되는 문제니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근심을 떨쳐 버려라.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국가에서 보장하는 복지국가 캐나다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자. 새 희망을 품고 많이 웃으며 기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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