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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례)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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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그에 대하여 식당 주인은 오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주고 나누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업의 기본을 보게 된다.


물론 주어진 서비스에 대한 대체적인 만족이 있었다는 가정이 주어지기는 한다. 얼마 전 한 부동산업자의 신문광고를 통한 한인사회에 대한 탄원(?)을 보면서 이민사회에서 한인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애환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 한국에 있었다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이 쉽게 이곳 이민사회에서는 일어나는 것 같다. 필자가 지인으로 알고 있는 한인 자동차 딜러는 나에게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왔다.


이역만리 이민사회에서 전문지식을 갖추고 한인문화를 이해하며, 불편할 수 있는 영어 대신 한국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느껴본 적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서비스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됐을 경우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약간의 이슈가 생기게 되면 그 소비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은 갑자기 나를 향한 무기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점에 대해서 동의하리라 믿는다. 


내가 한국인이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이용함에 있어 더 고마워 해야 하며, 내가 한국인이기에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딜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필자가 속한 장의업계에서는 그것이 더더욱 심하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지만 그냥 서비스업에 대한 보편화된 의견을 내 보기로 한다). 


 물론 많은 한국인 서비스업 종사자들께서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포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고 믿고 그런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그것을 다른 시각으로 볼 때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이 생존 불가능하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같은 언어를 구사하여 모든 과정이 더더욱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해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면 아마도 서로에게 더 발전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의 존재 때문에 이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분명하기에 서로 감사를 하며 존중을 한다면 더더욱 즐겁게 서로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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