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가격 상승은 어렵다? 필자는 앞으로 2년 정도를 토론토 주택시장의 조정기로 보고 있다. 올라봐야 인플레이션을 조금 넘기는 수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요즘 들어 매물이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기존에 나와있는 매물이 소진돼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왜 그럴까?

 기존의 매물들이 매매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나오고 있는 것은 이미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매물들이 심리적인 하락에 비해 실질적으로 덜 하락되었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구매자들이 많기에 아직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이고 추가로 나오는 매물들은 그 매물들에 비해 좀 더 낮춘 가격에 하나 둘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번 가을 시장 초입에 금리인상으로 상승의 기대가 사그라지고 내년 역시 봄 시장 전에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매도자들은 이전까지는 조금 있으면 다시 오를 거라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었으나,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금 팔거나 내년에 팔거나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면 지금 내놓자고 판단한 것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주택을 사고자 하는 구매자들에게 3년 이내의 단기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려고 주택을 구입한다고 하면 필자는 적극 말리고 싶다. 지금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주택이 꼭 필요해서 구입을 하려고 했으나 그 동안 폭등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구매를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고 본다. 이제야 필요에 의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이미 부동산 시장은 Buyer마켓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본인이 필요한 요소들을 충분히 따져가면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단기적인 안목이 아닌 최하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이럴 때 일수록 요목 조목 따져서 정자 좋고 물 맑은 곳의 집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지금처럼 이것저것 전부 따지면서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만이며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언제 또 올 수 있겠는가? 

 올해와 내년이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만 알아두고 이왕이면 좋은 요건을 갖춘 집을 구입하게 된다면 혹시나 5년 이후 seller마켓이 도래하는 시기가 오면 다른 집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가격에 팔릴 것이기 때문이다. 요목 조목 좋은 조건을 따진 만큼 차액이 더 생기게 된다.

 필자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를 해서인지 Buyer마켓으로 돌아선 후 좋은 집을 찾는 팁을 얻고자 필자를 찾아 연락을 주는 독자들이 부쩍 늘었다. 필자를 찾는 독자 분들의 연락은 반갑지만 팁만 받아 가시지 말고 좋은 집을 찾는 노하우와 함께 주택구입까지도 의뢰한다면 더 없이 반가울 텐데 말이다.

 참! 필자가 매주 집필해오고 있는 칼럼 중에 필자의 주장하는 내용이나 예측들이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동료들의 시각으로 볼 때 달갑지 않은 내용들이 언급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동료들이 간혹 있다.

 물론 필자의 부동산 관련 예측이나 각종 전망 또는 주제들이 필자를 포함한 부동산 중개인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내용만 골라서 집필하거나 눈앞에 이익을 위하여 아주 근시적인 전망과 내용을 강조하여 집필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오래지 않아 틀렸다는 것이 뻔히 밝혀질 것이고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우둔한 행동이기에 필자는 그런 집필을 멀리하는 것이다.

 필자가 신중을 고려하여 수집하는 각종 정보와 데이터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급적 제3자의 입장에서 집필을 하는 이유는 필자가 부동산 전문가라는 공인으로서 책임과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예측과 전망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제공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기 위함이다. 

 이런 필자의 고집이 많은 독자 분들로부터 필자의 부동산 전망이 전폭적으로 신뢰받는 근원이 되었다. 하여, 그 동안 부동산 전문가라 불리는 많은 중개인들이 써놓은 부동산 전망들을 늘 보아왔지만 대부분 근시적인 안목이나 의도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추기는 글들과 억지 전망과 예측들은 전부 빗나갔는데, 필자의 예측이 제대로 맞았다는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여러 독자 분들뿐만 아니라 필자가 속해있는 로얄르페이지 부동산에서도 공공연히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위에선 필자보고 주택을 매매하는 중개인보다 부동산 전망/예측 전문가가 더 맞는 직업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주택시장과는 좀 다르게 콘도시장의 경우에는 구매할 수 있는 affordability면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지금 매매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일반 주택에 비해 낮은 가격 때문에 가격하락의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주 콘도시장을 분석해놓은 것을 참고하면 앞으로 콘도 분양을 받을 때 어느 정도가 적정 분양가격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Sqf당 평균 상승률인 5.4%(대략 $30/sqf 정도)씩 오른다는 가정하에 올해 비정상적으로 올라 높아진 토론토 다운타운 Sqf당 평균 가격인 $820/Sqf를 기준으로 중간에 가격 조정까지 감안해 본다면 2022년에 완공되는 콘도는 Sqf당 평균 가격을 $970/sqf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Location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 지어지는 콘도이냐에 따라 가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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