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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416-937-1130

카톡ID : frankjeong

blog.naver.com/frankreal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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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위의 토론토 부동산
frankyjeong

 

 지난 2주전 필자의 칼럼에서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급한 하락으로 주택매매가 파산까지 이르게 된 사례를 접했던 독자 분들 중 다섯 분이 직접 필자에게 연락해와 안타까운 사연을 추가로 접하게 되었다. 이번 부동산 시장의 급변으로 피해를 받는 가족들이 있다는 말이 그 동안 “그렇다카더라”라는 수준으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루머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더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부동산의 급격한 하락세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독자들로부터 받은 사례들을 인용하여 현재 불안한 토론토 부동산의 상태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콘도의 경우 올해 들어서면서 비정상적인 급등현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1월부터 4월까지 하루하루 급등하는 콘도가격에 2월초 콘도를 팔았던 분이 4월에 동일한 콘도가 10만 불 더 받고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매매해준 중개인을 찾아가 “당신이 콘도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해서 일찍 파는 바람에 10만 불 넘게 손해 봤으니 10만불 내놓아라.”고 2달이 넘도록 쫓아다니며 스톡킹(?)을 하는 바람에 손님과 중개인 모두 피해를 보았던 일도 있었다. 


 반대로 4월21일부로 시행된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지자 콘도도 바로 떨어질 테니 빨리 팔라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믿고 콘도를 팔았는데 시행 후에도 꺼지기는커녕 한달 가까이 계속 올라가자, 중개인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폭력직전의 상황까지 놓였다가 최근 콘도가격도 급격히 식어가면서 머쓱해진 손님도 있었다는 동료중개인의 경험담도 있다. 


 최근 필자에게 한 여성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최근 주택을 구매했는데 수맥을 확인하고 싶다며, 혹시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어 하였다. 필자는 수맥진단을 사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랜 애독자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필자의 업이 부동산 중개업이라 건강하고 생기 있는 좋은 집, 즉 웰빙 주택을 찾는데 있어 필자만의 특별 서비스인 수맥진단과 풍수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월간지에 딸려 나오는 부록과 같은 개념의 서비스이기에 따로 비용을 받지 않는다. 간혹 거리가 먼 경우에 의뢰하는 분들이 마다하여도 기름값 명목으로 감사하다며 주시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 분의 이유인 즉은 올해 4월 말경 주택을 구입하였고 클로징이 7월 달인데 기존의 집을 팔려고 하자 예상외로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아 고민을 하던 중, 만일 계약한 주택이 수맥도 없고 풍수적으로 좋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제2 또는 3금융권에서 추가로 세컨 모기지를 얻어 진행을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연락했던 것이다. 


 필자는 중개인이기에 다른 중개인이 연결된 매매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구매한 주택의 수맥여부와 풍수에 대하여 조언할 수 없음에 양해를 구했다. 의외로 부동산 관련법을 전혀 몰라 낭패를 보는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 데, 이 분도 쉽게 매매를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단지 디파짓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은 하락하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취소를 하게 되면 디파짓만 잃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구매했던 금액에서 취소 후 집 주인이 다시 매매하면서 발생된 비용에 낮게 매매된 차액까지 물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1,300,000에 매매를 하였는데, 취소 후 다시 팔린 금액이 $1,000,000이라면 여기서 발생된 30만 불의 차액도 물어줘야 하는 것이다.


 연락을 주신 다섯 분 모두 비싸게 사고 싸게 팔거나 팔 수밖에 없는 경우였는데, 그 중 두 분의 경우만이 수맥도 없고 풍수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경우였고, 나머지 3분의 경우 수맥이 지나고 풍수적으로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였다. 


 누구나 더 좋은 조건의 집에서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지라, 대부분은 수맥이 없고 풍수적으로 좋은 집이라면 감수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동안 Seller 마켓으로 조건을 따질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가열되어 수맥이나 풍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시장이 바뀌면서 다시 무엇이 중요한지를 따지기 시작을 한 것이다. 이왕이면 수맥을 피해 풍수적으로 좋은 주택을 구하고자 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날씨 좋은 화창한 날에는 햇볕을 직접 쐬지 못하는 빨래도 잘 마른다. 그러나 날씨가 덜 좋은 날에는 햇볕에 직접 쐬지 못하는 빨래는 잘 마르지 않는다.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곳은 날씨에 상관없이 잘 마르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그런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현자들의 처세술이다.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의견일뿐, 본보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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