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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ul
설동란
(피커링 거주)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1 전체: 126,505 )
사랑하는 친구 내외분께!
drsul

 

 사람이 살아가면서 최고의 우선순위가 자녀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고, 장성한 후엔 혼인을 시키는 것을 옛날 성현들께서 인륜지대사로 꼽지 않았던가요? 요즘 너무 바빠 동분서주할 처지인 것을 너무 잘 알아요.
 Caroll의 결혼식 준비와 사업도 벅차고 힘들텐데...


내가 겪어봤으니, 날짜가 잡히면 예식장 문제와 예복준비, 폐물과 피로연 장소, 초청 내빈 등 결코 쉽지만은 않고 가족들까지도 준비와 통과해야 할 절차가 많아요.


 축하 드립니다. 고이 길러 사윗감에게 인수인계하는 순간도 기다려지면서 순하고 심성이 여린 친구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어른들 말씀에, 한 고개를 넘으니 또 한 고개가 기다린다지요. 앞으로 오순도순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부모 된 우리는 얼마나 바래고 기대하는 것입니까. 


손주라도 얻으면 마음도 부자요 세상에서의 복을 다 얻은 축복이 되고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니,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기를 염원하고 꾸준히 기도로 간구 드리면서 축복을 빌어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너무 열심히 최선을 다하신 친구 내외분, 고생도 많고 노력도 대단하셨습니다. 이젠 이 기쁨을 감사하면서 준비하세요. 바라기는 건강에 유의하시고 축복 속에서 결혼식 치르기를 부탁 드립니다. 자녀는 우리 곁을 떠나 자기들 세상을 이루고 사는 원칙을 세우셨지요? 


더 나은 보람된 날들이 꼭 있을 것을 믿어요. 여름이 지나면 기다리던 혼인예식 날. 서서히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모두 Carroll 결혼식 화이팅!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지나간 제 자녀의 결혼식을 가끔 떠올리면서 떨리고 설레던 그 날을 추억합니다.

엊그제만 같은데 아들의 결혼식 때는 올케언니들과 사촌 동생이 고국에서 방문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벅찬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새색시였던 며느리는 현재 중년이요, 아들은 중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좋아요. 우리는 자꾸 노파심에 더 열심히 살라고 채찍질도 격려도 하죠.


딸아이의 결혼식 날,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어도 귀빈과 친지들 모두 장거리에서 참석해주고 축하 해주셨을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편이 딸의 손을 잡고 음악에 맞추어 걸어나가는 뒷모습이 너무나도 벅찼고, 사위에게 건네주면서 '자네, 내 딸을 잘 부탁하네"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 남편과 나도 기쁨의 눈물을 한참 동안 훌쩍인 게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그때는 우리도 조금은 젊었을 때였죠.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했던가? 참으로 어렵고 소중한 관계이더군요. 지나치게 격의 없어도, 많아도 안 되는 사위나 며느리와의 관계도 서로 노력하면 훨씬 수월하게 되지요. 


이곳 사회의 풍습대로 “아버님, 어머님 Love You!” 하는 고마운 말투가 늙어가는 부모의 마음에 평안을 주어 다행이죠. 아무쪼록 귀한 행사를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하는 친구 내외분께 다 잘될 것이니 아무 걱정 마시고 Be Happy!, 얼마나 즐겁고 잘된 일입니까?


예쁜 드레스 입은 새 신부의 환한 미소가 상상되고, 듬직하고 성실한 멋진 새신랑의 굳은 다짐과 계획이 눈에 선연합니다.


옛날 우리가 고향에서 소박하고 천진했던 어린 시절. 물고기 잡고 나물 뜯고 썰매 타고 '쥐불이'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벌써 우리는 사위에게 딸을 맡기는 시점까지 무사히 도달했습니다. 정말로 대단한 부모의 의무를 다하는 친구 내외분께 큰 도움도 드리지 못한 심정을 글로만 전해드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곧 만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옛 친구 설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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