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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chonhs

 

 서론


 1963년, 일본 정부는 100세가 되는 노인에게 은으로 만든 술잔을 정성 드려 포장, 그의 장수를 축하하며 선물해 왔는데, 첫해 선물한 술잔은 153개였다. 점차 장수노인이 늘어나면서 2015년에는 3만개에 이르렀다.

 

 

 


 예상을 넘는 술잔 증가에 일본정부는 술잔에 들어가는 경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15년 정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20대 독신 남녀 중 40%가 "연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고" 또 20%의 젊은 남녀는 섹스에 "관심없다"고 답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토드부크홀츠가 쓴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는 제목의 책은 21세기 여러 부유한 나라가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국가가 부유해지니 공통적으로 출산율 저하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해결코자 이민을 받으니 국가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이 훼손되고, 더하여 고생없이 자란 젊은이들의 근로의식과 애국심이 해체되는 현상이 목도되고 있어, 이런 여러 요인으로 국가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결국 국가가 파국을 맞이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우려한다.


 한국도 이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렀고 적지 않은 이주자를 받고 있어 남의 이야기만이 아닌 상황이다.

 

 본론


 영화 ‘300’은 기원전 480년, 20배 많은 페르시아 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 전사 300명의 이야기이다. 무적의 스파르타는 당시 끊임없이 주위 나라를 정복, 부를 쌓고 전쟁포로를 잡아왔다.


 그 결과 스파르타인은 육체적 노동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생활에 빠졌는데, 이것이 엉뚱하게(?) 출산율 저하와 국가 기강해이로 이어졌다.


 거대한 성공을 거둔 스파르타는 인구가 서서히 줄어, 전성기의 보병 3만명과 기병 1500명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되었다. BC 4세기 초에는 인구가 80%까지 감소됐고, 결국 외부의 침략에 망하고 만다.


 스파르타는 막대한 부를 거머쥔 이후, 후손을 나을 욕망과 필요성을 상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물론 국가의 흥망성쇠가 인구감소에만 달린 문제는 아니라 할지라도,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에 힘든 과제를 안겨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탈리아의 경우를 보자. 2014년 이탈리아의 신생아 수는 200년전(1861), 이탈리아가 왕국을 건설한 이후 최저치이다(출산율 1.39%). 2014년에는 신생아 수보다 세상을 떠난 사람이 더 많았다.


 중세 이탈리아는 줄어드는 인구에 군대를 유지할 수 없어, 군인의 거의 반을 용병으로 채웠으나(게르만족), 이들은 로마 장군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 무적 로마군단의 면모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자! 어찌할 것인가. 인구 감소를 경험하는 나라들은(부유한) 안정적인 인구규모를 유지코자 이민자를 필요로 하고, 이러한 흐름은 국가공동체정신을 약화시키고, 붕괴를 촉발한다.


 해결책이 없을까? 저자는 효과적인 공동체 건설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전통을 마련해 나가는 국가적 노력이 해법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이는 국가만아니라 캐나다에 이민자로 살고 있는 필자 주위의 한인 사회에도 해당되는 해법이다.


 즉, 구성원을 하나로 묵어줄 대안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국가 또는 사회는 언제든지 소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국민이나, 새롭게 유입된 이민자가 이 나라에 어떤 감정적 애착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결론


 요즘 젊은이에게 단군신화나 독립투사 이야기는 생뚱맞다(?). 새로운 이민자에게 을지문덕, 김유신 이야기도 생뚱맞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들도 6.25를 모르고, 북이 일으켰는지 남이 처 올라갔는지 헷갈려하는 세대에 "애국, 애국" 해봐야 마음에 울림이 없다.


 공관병에게 갑질하는 대장 부인에게 분노하고, 헬 조선을 외치는 요즈음 필자는 내 조국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을 심어주는 방법으로 각종 국가행사, 기념일 참여를 제의한다. 


 3.1절, 제헌절, 8.15, 6.25, 추석, 단오 등 행사에서 젊은이들은 역사, 민족 정체성, 독립정신, 희생정신,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내가 살고있는 캐나다에도 해당되어, 독립기념일 등 각종 기념일, 전통행사 참여를 통해 우리는 캐나다를 배우면서, 캐나다 속에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아랍계 이민자에게 ‘나가라’ 하는 데모가 계속되고, 트럼프는 국경 장벽 설치에 이어 이민 허용 수를 반으로 줄이고자 하고 있다.


 왜? 그들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땅을 조국으로 인정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하기에 환영할 수 없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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