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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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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9)-사기조신대론(4)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주에 이어 사기조신대론의 마지막 부분을 해설하고자 합니다. “사계절의 음양(陰陽)변화는 만물의 근본입니다. 따라서 성인은 봄과 여름에는 양기를 보양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음기를 보양 함으로써 그 근본에 순종 하였으며 이런 까닭에 만물과 더불어 생장의 문(사시음양의 변화)에서 부침할 수 있습니다.” (夫四時陰陽者, 萬物之根本也. 所以聖人春夏養陽,秋冬養陰, 以從其根, 故與萬物沈浮於生長之門.) 


여기서 사시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가리키고, 음양의 기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시음양(四時陰陽)이라고 하였다. 즉 사계절과 음양의 변화는 만물이 나고 자라고 수확하고 저장하는 근본이 되므로 성인은 그 법칙에 그대로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장지문(生長之門)은 생(生).장(長).수(收).장(藏)의 사시음양의 변화를 가리키며, 침부(沈浮)는 생.장.수.장의 규율에 따라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 근본을 거슬리면 생명의 근본이 파기되어 진기(원기)가 손상 됩니다. 그러므로 자연계의 사시음양 변화는 만물의 끝과 시작이자 생사의 근본입니다. 이러한 법칙을 거역하면 재해가 발생하고, 이러한 법칙을 따르면 중병이 발생하지 않으니 이것을 일러 득도(得道.양생의 도를 체득함)라고 합니다. 이러한 도를 성인은 행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 도를 지키지 못합니다.” (逆其根, 則伐其本, 壞其眞矣. 故陰陽四時者, 萬物之終始也, 死生之本也. 逆之則災害生, 從之則苛疾不起, 是謂得道. 道者, 聖人行之, 愚者佩之.) The change of yin and yang through the four seasons is the root of life, growth, reproduction, aging and destruction. By respecting this natural law it is possible to be free from illness. The sages have followed this and the foolish people have not.


 “음양의 법칙을 따르면 살고 위반하면 죽으며, 이를 따르면 다스려지고, 이를 거슬리면 문란해집니다. 사시음양의 변화에 순응하지 않고 위반하면 이를 거역하는 것이 되는데 이를 내격(內格)이라 합니다.” (從陰陽則生, 逆之則死, 從之則治, 逆之則亂. 反順爲逆, 是謂 內格). 여기서 내격은 체내의 생리기능과 외부의 환경이 격리되어 서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이미 발생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치료 하였으며, 이미 어지럽혀진 국사를 다스리지 않고 어지럽혀지기 전에 다스렸으니 바로 이를 말함입니다. 무릇 병에 걸린 뒤에 이를 치료하고 나라가 어지럽혀진 뒤에 안정시키려 한다면 이는 바로 목마른 뒤에야 샘물을 파고, 전쟁이 난 뒤에 무기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니 어찌 늦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是故聖人不治已病治未病, 不治已亂治未亂, 此之謂也. 未病已成而後藥之, 亂已成而後治之, 誓猶渴而穿井, 鬪而鑄錐, 不亦晩乎)


 지난 호에서 한의학의 원리에는 음양오행론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 중에서 오행론은 지난 호에서 설명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음양론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위의 문장에서 <사계절의 음양변화는 만물의 근본이고, 자연계의 사시음양의 변화는 만물의 끝과 시작이며 생사의 근본이다> 할 만큼 음양론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대립 또는 상대적인 속성을 가진 두 개의 측면이 있다. 두 개의 측면 중 한 측면을 양이라 불렀고, 다른 한 측면을 음이라 불렀다. 이러한 음양(陰陽)은 두 개의 서로 대립되는 사물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사물 내부에 존재하는 양면을 대표하기도 한다.


 자연계의 사물과 현상은 활동적인 것과 안정적인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 흥분하는 것과 억제되는 것, 온열한 것과 한랭한 것, 무형의 것과 유형의 것, 상위적인 것과 하위적인 것 및 외재적인 것과 내재적인 것 등 상대적인 속성을 분별하여 음양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활동적이고 외향적.상승적.온열적.명료한 것은 양에 속하고, 상대적으로 정지한 것.내향적.하강적. 한랭적.어두운 것들은 음에 속한다.


 황제내경에서 음양은 자연계의 규율이고 만물의 강령이며 변화의 근원이고 생사의 근본으로서 신명이 모여 있는 곳이므로 병을 치료할 때 반드시 근본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음양론에서 음과 양은 하늘은 양, 땅은 음과 같이 상호 대립되기도 하고, 위(상)은 양, 아래(하)는 음이라고 하지만 상이 없으면 하도 없고, 하가 없으면 상도 존재하지 않듯이 상호 의존하고 있다. 음양의 상호대립과 상호의존은 정지된 불변의 상태는 아니고 항시 부단한 운동.변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소장(相互消長) 속에서 상대적인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으로 옮겨감에 따라 날씨는 한랭에서 더위로 향하게 되는데 이것은 음소양장의 과정이다. 반대로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감에 따라 날씨는 더위에서 한랭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양소음장의 과정이다. 


또한 음이 전화하여 양이 되고, 양이 전화하여 음이 되는 상호전화 현상도 있다. 질병의 발전 과정에서도 양이 전화하여 음이 되고, 음이 전화하여 양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고열에 얼굴이 붉고 가슴이 답답한 폐렴 환자는 실열증(양)에 속하지만 병세가 심해지면 사지와 손발이 싸늘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는 허한증(음)으로 전화한다.


 한의학에서는 진단.치료 등의 원리에 음양의 관점이 적용되고 있다. 황제내경에서 사람의 몸을 음양으로 말하면 등은 양이 되고 배는 음이 된다. 장부 중 장은 음이 되고 부는 양이 되므로 간.심.비.폐.신의 오장은 음이 되고, 담.소장.위.대장.방광.삼초의 육부는 양이 된다. 


 이러한 인체의 생리기능은 모두 음양의 대립과 통일이라는 협조 관계를 가짐으로써 유지되고 있다. 즉 인체가 정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몸의 물질과 물질, 기능과 기능, 기능과 물질 사이의 상대적인 음양 협조관계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병이 발생한 것은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음양이 협조를 잃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음양실조라 하고, 실조에는 음양의 편성과 편쇠가 있다. 음양의 편성은 음양 어느 쪽이 정상적 수준보다 높아져 있는 병리 상태이고, 음양의 편쇠는 음양의 어느 한 쪽이 너무 지나치게 소모된 병리 상태이다.


 병의 원인부터 발생과 발전과정의 모든 것을 음양의 실조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치료의 원칙도 음양을 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족한 것은 보(補)하고 남는 것은 사(瀉)하여 음양의 평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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