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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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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증(2)-소아 비만의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 비만증에 대한 개념과 비만의 일반적 기준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비만의 원인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비만증의 원인이나 위험성은 한방 고서인 황제내경에서도 거론 되었으며, 이후 역대 문헌에 비만증에 대한 기록들이 있다.


13세기 중국 금나라 시대에 이동원이 쓴 비위론(脾胃論)에 의하면 비위가 다 왕성하여 많이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고, 비위가 모두 허해서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다. 현대의학 개념으로 보면 전자는 단순성비만증이고 후자는 속발성비만증에 해당된다. 


서양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단순성과 속발성으로 나누지만 비만의 발생 기전으로 보면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내적요인은 유전.신경.정신.물질대사.내분비 등의 문제로 인체내에서 지방대사에 대한 조절작용이 실조된 경우이다. 외적요인은 주로 과식하고 활동을 적게해서 나타나는 것이나 골절.폐결핵.만성간염 등도 비만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로 활동 부족과 앉아있는 생활습관, 과식, 영양부족, 유전적 경향,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 호르몬 부족, 체중을 줄이려는 반복되는 시도로 인한 대사장애, 섭식장애, 알코올 중독, 스트레스, 불충분한 수면, 항정신제 복용, 금연이나 다른 흥분제의 금단(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인용)을 말한다.


그러나 앞에 열거한 인자를 재분류하면 유전적 영향, 환경적 영향, 질병,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있다. 물론 어떤 질병이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비만의 원인도 복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현대 의학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비만의 원인을 설명한 후 한의학에서 보는 비만의 원인을 설명하고자 한다.


비만의 첫 번째 원인으로 유전적 영향을 말한다. 비만이 있는 부모의 자녀 중에 비만이 많은데 이는 유전자의 영향과 부모의 식습관을 닮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만으로 될 확률은 비만이 없는 부모의 자녀는 10%인 반면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인 경우는 40%,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50-70%에 이른다고 한다. 유전에 의한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혼합형으로 그만큼 살 빼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는 약 40여 가지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유전자들의 상호작용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가족 전체가 비만인 경우에는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비만의 두 번째 원인으로 환경적 영향을 말한다. 같은 유전적 요인을 가진 종족이라도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비만율이 달라지는 결과를 보인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진 현대인들이 섭취하는 평균 열량은 넉넉하지 않았던 옛날 사람들이 섭취하는 열량에 비해 많아졌으나 일과 관련된 신체활동은 줄어들었다.


또한 식당이 많을수록, 패스트푸드 가격이 낮아질수록 비만이 증가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컴퓨터 및 각종 사무자동화기기가 발전됨에 따라 영양분 섭취는 증가한 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량이 줄어드는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만의 세 번째 원인으로 비만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이러한 질병이 있다면 비만을 치료하기 전에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내분비 호르몬이나 물질대사의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난소에 여러 개의 혹이 있는 다낭성 난포증후군, 목과 등에 혹처럼 지방이 뭉친 쿠싱증후군, 진통제나 우울증 약의 복용 등이 있다.


비만의 네 번째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말한다. 음식물에서 섭취한 칼로리는 활동하면서 소모되는데 소모되고 남은 칼로리는 몸에 저장된다. 이것은 지방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것으로 비만의 원인이 된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당치가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도 늘어나게 되어 지방합성이 많아진다. 이것이 반복되면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된다. 


또한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면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하게 되고,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끼니를 거르게 되면 공복감 때문에 과식이나 폭식이 되기도 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음식을 먹는다는 행동은 불안이나 욕구불만을 덜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으면 과식을 하게 된다. 이 경우는 사춘기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생활습관으로는 평상시 활동량을 늘려서 체내의 열 발생을 높이는 의미로 가급적 가까운 길은 돌아가고, 지하철을 탈 때 서있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이외에도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자신의 비만이 어떤 원인에 의하여 되었는지 살펴보고 이에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있다고 진통제만 복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처방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과 같다.


한의학에서 비만의 원인으로 *비위가 모두 왕성한 경우 *비위가 모두 허한 경우 *진원(眞元)이 부족한 경우 *선천적으로 토형(土形)인 경우로 구분하여 보고 있다. 비위가 왕성하면 식욕이 항진하여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이에 비하여 비위가 모두 허하면 수곡정기가 쌓여 습담이 되고 이 습담이 기부(살과 피부)에 쌓이면 비만이 된다. 진원의 기(腎中眞陽)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고령으로 진양이 쇠미해지면 수곡정기가 기화되지 못하여 비만이 된다. 


어릴 때부터 전신이 고르게 비만하고 근육이 단단하며 머리가 크고 얼굴이 둥글며 배가 둥실둥실하고 넓적다리와 정강이가 뚱뚱하며 식욕이 왕성한 사람을 토형인이라 한다. 이들은 근육이 풍만하고 비만하다. 한방에서의 비만은 비.위.신 세 장기의 기능 실조와 관련이 있고, 발병 기전은 허와 실로 구별된다. 실한 경우는 비위가 항진되고 허한 경우는 비위가 허하여 진원이 부족하게 된다.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소아비만증이라고 한다. 소아에게 있어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시기 비만의 80-85%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각종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아비만의 원인은 앞에서 열거한 성인 비만의 원인과 유사하지만 시험에 대한 강박감, 가족 전체의 식습관, 기타 각종 스트레스가 과식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의 패스트푸드인 피자,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 등의 과식은 비만의 심각한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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