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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8 전체: 297,018 )
신경과에 관한 병(26) -틱장애(1)
bskoo2013

 

 지난 호에서 진전(떨림)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진전과 구별해야 할 질병 중에 틱장애(tic disorder)가 있다고 하였다. 얼굴.어깨.목부분 등의 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를 틱장애라 하였고, 이에 비하여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에 미치는 불수의(不隨意)한 떨림으로 비교적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진전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진전과 틱 모두 불수의 운동(운동신경의 자극으로 인하여 의지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일어나는 운동으로 경련.하품.재채기 등이 해당됨)이 나타나므로 진단시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이번호부터는 틱장애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틱이란 뚜렷한 목적없이 어떤 근육근이 갑작스럽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즉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크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내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코를 끙끙거리거나 눈을 깜박거리거나 목에서 흠-하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틱은 스스로 멈추기가 아주 어렵고, 틱이 있을 때 의식은 변하지 않으므로 경련(발작)과는 다르다.


 틱은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되며 운동틱은 틱이 나타나는 근육근이나 양상에 따라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구분된다.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머리 흔들기.입 내밀기.어깨 들썩이기.코 찡긋하기.눈알 빠르게 움직이기.머리 뒤로 젖히기 등은 하나 또는 소수의 근육이 관여하므로 단순틱이라 한다.


 이에 반하여 자신을 때리기.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다른 사람이나 물건 만지기.물건 던지기.손 냄새맡기.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서 하기.자신의 성기부위 만지기.외설적인 행동하기.냄새맡는 것처럼 콧구멍 벌렁거리기 등은 여러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고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나타내는 것을 복합틱이라 한다.


 또한 신체의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근육)틱 이외에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한다. 음성틱은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구강.횡격막 등 근육기관이 불수의적으로 수축하여 생기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빠르고 의미없는 소리인 가래 뱉는 소리.킁킁거리는 소리.기침소리.쉬 소리.침 뱉는 소리.코 웃음치기.동물 짖는 소리 등은 단순음성틱이라 한다.


 이에 반하여 자신도 모르게 사회적 상황과 맞지 않거나 관계가 없는 "에고"."웃겼어"."이봐"."닥쳐"와 같은 단어나 구, 절을 말하거나 저속한 언어(외설증)를 사용하는 것을 음성복합틱이라 한다.


 앞에서 설명한 근육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1년 이상 나타나는 경우를 뚜렛장애(Tourette's syndrome)라고 하며, 이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본다. 틱은 특정한 자극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며 틱을 나타내기 전에 어떤 욕구나 특정한 감각이 선행되기도 하는데 이를 감각틱이라고도 한다. 


 틱이 일어나기 전에 생기는 욕구라고 해서 이것을 전조충동이라고도 하는데 국소적인 감각이나 불편한 느낌을 말한다. 눈을 깜박이기 전에 눈이 불에 데는 것 같다거나 코를 벌름거리기 전에 코가 막히는 느낌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나, 전반적인 감각으로 초조감.불안.분노 또는 다른 정신적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감각틱을 가장 많이 느끼는 신체 부위는 어깨.손바닥.목.눈.복부의 중심.손등.발 순이다.


 틱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프랑스의 신경학자인 Gilles de la Tourette(1857-1904)가 1985년 급작스럽고 불수의적인 운동을 보이며 쉽게 흥분하고, 반향언어나 반향행동, 강박적으로 맹세하는 말을 반복하거나 음탕한 말을 하는 9명의 환자를 보고하면서 공식적으로 틱장애가 공식화 되었다고 한다. 그는 틱은 다른 운동이상과 분명히 차이가 나는 점을 지적하였고, 소아기에 발병하며 유전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연구 결과에 의하면 틱장애는 유전적요소와 환경적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틱 증상이 호전되고, 반면에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도파민 체계의 이상을 병의 원인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또한 뇌영상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뇌의 피질 회로의 이상이 틱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가 어릴 때 틱장애가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 틱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 요인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에는 일치율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또한 출산과정에서 뇌의 손상이나 염증, 산모의 스트레스 등도 틱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학습요인.심리적요인 등도 틱의 발생과 악화와 관련이 있지만 심리적 원인만으로는 틱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틱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족이 틱증상을 오해하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서 증상을 제지해 보려고 한다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심리적인 요인을 강조하여 생각하면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해야 할 일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틱은 소아에게 흔한 질병으로 대개 7세경에 호발하고, 전체 아동의 10-20%에게서 일시적인 틱이 나타날 수 있다. 틱 양상은 대개 운동틱으로 발생하게 되며 2년 경과한 시점에서는 음성틱을 동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눈을 깜박거리는 등 안면 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신체의 아래쪽에서 틱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복잡한 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틱 증상은 한가지 틱이 없어지면 새로운 틱 증상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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