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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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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에 관한 병(25) -진전(3)
bskoo2013

 

 지난 호에서 진전(떨림)과 구분해야 하는 병증인 경증.계종.풍비에 대하여 설명 하였고, 그 이외에도 진전과 감별해야 할 병증으로 중풍의 견동과 무도병이 있다고 하였다. 중풍은 반신 또는 사지 등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병을 한의학에서 일컫는 병명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뇌졸중이라 하며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원인으로 본다. 
 

 

 

 

중풍으로 일부 지체(팔다리와 몸)나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 경우에는 땅기는 움직임이 무겁고 느리며 진전에 비하여 병정이 급하면서 중하다. 무도병(chorea.舞蹈病)은 얼굴.손.발.혀 등의 근육에 불수의적인 운동장애를 나타내는 증후군이다. 규율과 리듬이 없이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이어서 목적 없이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보이므로 무도병이라고 한다.


 5-15세 소아 특히 소녀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이 질환은 급성의 뇌질환으로 유전적 관계가 있다고 한다. 머리.몸.사지를 이상하게 춤추듯이 많이 움직이며, 비트는 것과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며 지속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전과 감별 진단해야 할 질환으로 틱(Tic).도리깨질(Ballism)과 입운동이상증(mouth dyskinesia)이 있다. 틱은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어깨.몸통 등 신체의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은 스스로 멈추기가 어렵고 긴장하면 악화되고, 어느 정도 수의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흉내를 내어 재현할 수 있다. 


 도리깨질은 무도병보다 크고 빠르게 사지가 목적없이 또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불수의 운동이다. 사지를 난폭하게 휘두르고 뒤틀며 투구 운동을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오래 지속하지는 않는다. 한쪽에서만 생기는 경우가 많아 반무도병이라고도 한다.


 입운동이상증은 혀.입술을 중심으로 하는 불수의 운동으로 입을 우물우물하거나 입 속에서 혀가 움직이거나 한다. 항정신병약을 장기간 투여했을 때나 L-DOPA 등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다가 중단했을 때 나타난다.


 일반적인 진전(떨림.tremor)이라 함은 떨림이나 움직임이 지나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미 설명한 본태성떨림.파킨슨떨림.소뇌성떨림.근육긴장성떨림이 이에 해당한다. 진전을 서양의학적으로 보면 작용근과 길항근이 교대로 또는 동시에 수축하여 유발되는 신체 부위의 비교적 규칙적인 진동성 불수의 운동이다. 


 이러한 떨림은 안정시떨림과 운동시떨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안정시 떨림은 신체를 안정시킨 상태에서도 나타나는 떨림으로 파킨슨떨림이나 노인성떨림이 해당된다. 일정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확실하게 떨림이 나타나는 운동성떨림에는 본태성떨림.중독성떨림 등이 있다. 이러한 불수의 운동은 주로 대뇌바닥핵의 장애로 일어나는데 수면시에는 소실되고 긴장시에는 악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한의학에서 진전의 치료는 한약.침.뜸의 방법이 있다. 진전의 원인을 장부의 음양과 기혈의 허로 근거(본허)해 간신부족에는 자보간신하면서 육음식풍하고, 기혈양허에는 익기양혈겸 활락식풍 한다. 만약에 사기가 실하여 발생한 증상이면 담열동풍이나 어혈저락이므로 청화담열하면서 평간식풍하거나 활혈화어로 활락식풍 해야한다. 진전은 빨리 낫지 않고 병정이 긴 병이므로 천천히 치료하면서 환자의 정서 조절에 힘써야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진전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진전은 유형별.환자별로 치료효과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다양하므로 진전의 원인이 되는 요인 등을 알고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떨림의 강도가 약하다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다. 떨림의 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교감신경차단제.항경련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한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혈압을 떨어뜨리거나 심박수를 느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노인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를 요한다.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약물에 반응이 없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수술적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에는 시상파괴술이나 담창구파괴술이 주로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뇌심부자극술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후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져 수술로도 떨림을 완전히 멈추게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손에 떨림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손을 떠는 증상과 뇌졸중은 관련이 있는지? 대부분의 경우 손떨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뇌졸중과는 관련이 없다. 둘째, 손을 떠는 증상은 유전인지 그리고 치료가 안되는지?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지만 완전히 치료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면 약물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또한 손을 떠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다음 사항들을 확인하도록 권하고 있다. 첫째, 잠은 잘 잤는지, 지금 흥분한 상태가 아닌지 확인한다. 둘째, 최근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특히 기침약.기관지약.천식약.두통약.감기약.우울증약이나 신경안정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어떤 상태에서 떨림이 심한지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에 대한 확인은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끝으로 한방의 관점에서 진전(떨림)에 대한 예방과 조리(한의 신경정신과학에서 인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진전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자 한다. 진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정서적 안정에 유의하여 낙관적이고 유쾌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슬픔.분노 등의 좋지 않은 자극을 피한다. *음식을 청담하게 하여 달고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이 강한 음식.폭음.폭식.과식을 삼가한다. *방사를 절제하여 지나친 손정을 방지한다. *신체와 환경을 청결히 하여 유독가스나 중금속 중독을 방지한다. *페노티아진(정신안정제).항우울제.레서핀(진통.진정.혈압 강하제) 등 약물사용에 주의한다.


 진전의 조리(회복되도록 보살피고 다스리는 것)를 위해서 *진전이 발작하면 더욱 주의하여 넘어지거나 미끄러져서 다치지 않도록 한다. *병실은 조용하여야 하며 침상은 부딪혀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워야 한다. *음식은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어야 하고 술과 담배를 금한다. *환자의 각종 현안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어 질병에 싸워나가도록 신심을 수립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정신적 자극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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