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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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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에 관한 병(17) -수면장애(5)
bskoo2013

 

 수면장애는 잠의 질과 수면시간을 떨어뜨려 설령 밤에 잠을 자는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낮에 졸음을 유발해 개인적으로 건강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적으로는 업무 집중 방해, 교통사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흔한 수면장애인 원발성불면증.수면무호흡증.기면병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수면장애 요인 중의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사람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특히 자려고 할 때 다리가 무언가 불편한 느낌,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한쪽 또는 양쪽 다리의 불유쾌한 감각과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많은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증상은 철분 결핍으로 동반된 대사 이상, 신부전.당뇨병으로 동반된 다발성 신경증, 류마티스 관절염.임신 중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감정적 스트레스나 정신과적인 병에서 오는 증상은 아니다. 결국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다리.발.손.몸통 등에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감각을 느낀다. 움직이지 않을 때 불쾌한 감각이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고 움직임에 의하여 완화된다. 저녁 시간에 증상이 악화되고 대부분 수면시 주기적으로 사지 떨림을 경험한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으로 느끼기도 하고 이로 인하여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다리를 계속 뻗거나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좋아지나, 가만히 있으면 다시 나타나 잠들기가 어렵거나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없다. 이로 인하여 낮 동안에 비정상적으로 피곤하고 졸리게 되며 일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우울해질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흔한 질병이지만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 또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국국립보건원은 이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위하여 진단시 다음 사항을 확인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있어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때로는 이상한 감각이 없이도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나타나고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다른 신체 부위에도 나타난다.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눕거나 앉아있는 상태 즉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 앞에서 말한 충동이나 감각이 최소한의 운동(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완화된다. *앞의 충동이나 감각이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악화되거나 나타난다. 증상이 매우 심해지면 이러한 경향이 점점 없어지나 과거에 반드시 이러한 경향이 있었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일차성에 속한다. 일차성의 원인은 가족력이 있는 유전성으로 나타났으며, 이차성 원인으로는 철분부족이 가장 흔하며 당뇨병.신장병.알코올 중독.심한 다이어트.파킨슨병.말초신경병증 등이다. 환자의 3분의2가 여성이며 특히 중년 여성의 유병율이 높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유전성인지 특정 질병에 의한 이차성인지를 감별하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분 결핍이나 말초신경병증 같은 원인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병을 치료하면 하지불안증후군은 크게 호전될 수 있다. 연관 질병이 없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변화시키거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다음 같은 것이 있다. *목욕.마사지.냉온팩을 한다. *요가.명상같은 이환요법을 잠들기 전에 한다. *적절한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진다. *카페인이 들어간 식음료를 삼가한다. *담배.술 등을 자제한다. 그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혈액 생성과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금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를 하면 증상의 호전이 가능한데 많은 환자들이 인식 부족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어느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이 질병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변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때에 따라서는 증상이 일정 기간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은 기혈부족.간기울결.간허.신허 등으로 기혈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하여 몸에서 음기가 부족해지고 양기가 상대적으로 치성해지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지는 팔에 비하여 심장에서 멀리 있기 때문에 기혈 순환장애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다리에 한사가 많으면 다리를 따뜻하게 하면 좋아지고, 풍열이 많으면 차갑게 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한방에서는 침.뜸으로 하지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부항요법 등을 통하여 어혈을 제거시킨다. 또한 한약으로 부족한 기혈과 간신의 기운을 보충시켜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과 비슷한 질병으로 주기성 사지운동증이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환자가 깨어 있을 때 다리에 불편한 감각을 느껴 움직이게 되는 병이지만,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환자가 자고 있을 때 주기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환자 대부분은 이런 움직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수면의 전반부에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 하지에 증상이 발생하지만 팔에도 증상이 올 수 있다.


 잠이 들자마자 다리 움직임으로 인해 잠이 깰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환자는 잤었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되어 잠들기 어렵다고 하거나 전혀 못 잤다고 말한다. 이러한 다리 움직임으로 인해 자주 매우 짧게 깨는 미세각성에 의하여 전체적인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50세 이후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게 되어 65세 이상이 되면 과반수의 분들이 이러한 증상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성별의 차이는 없지만 불면증 환자 10명 중 2명은 이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기적 사지운동증의 원인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비슷하므로 진단을 위해서 수면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증상은 있지만 낮 동안 과도한 졸림증 같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에 증상이 심하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방법을 이용해도 효과가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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