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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풍 등에 대비하는 중병보험-형편에 맞는 상품 선택이 관건
Moonhyomin

 

암이나 중풍, 심장마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에 걸렸을 때 경제적 도움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중병보험(critical illness insurance)에 대해 문의해오는 분들이 꾸준히 있다. 그러나 보험료 부담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을 알고는 가입을 포기하거나 주저하는 분들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병보험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분들도 자주 보게 된다. 캐나다에서는 의료비용의 상당부분이 공영보험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이같은 질문이 더더욱 설득력을 얻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그래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신 내 형편에 맞는 상품을 고르고, 큰 액수가 아니어도 된다는 전제를 달고자 한다. 가령 25가지 정도의 질환을 커버해주는 기존의 상품 대신 암, 중풍, 심장마비 등 가장 대표적인 중증질환 서너가지만 커버해주는 상품을 고려할만 하다. 


실제로 암, 중풍, 심장마비는 국내 중병보험 클레임 건수에서 8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이 아닌 다른 병에 걸릴 확률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볼 때 중증질환에 걸렸는데 보험혜택을 못 입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는 얘기다. 


보험액수도 10만달러, 20만달러 하는 식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그럴 듯해 보이는 금액을 설정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금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통상 6개월치 소득에 해당하는 금액(과세 전)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다. 가령 연소득이 10만달러라면 5만 달러 정도의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는 뜻이다. 


굳이 6개월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는 이유는 큰 병에 걸렸을 경우 어느 정도 사태를 수습하는데 이 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과 같은 질환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이보다 더 긴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긴 하겠으나 이 시점을 지나면 사태 수습보다는 관리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개월치 소득에 해당하는 보험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큰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여기저기서 돌출하는 이런 저런 비용을 해결하려면 적잖은 목돈이 들기 마련인데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사람 또한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상정할 수 있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우리의 일상이 그렇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고, 이같은 상황에서는 현실이 허락하는 한도안에서 최대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걸릴지 안 걸릴지도 모르는 중증질환에 대비해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비용이 좀 더 들기는 하나 나중에 불입금을 돌려받는 옵션도 고려해볼 만 하다. 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계약 이후 5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부분적으로나마 원금 환급이 가능해지고, 15년을 채운 다음에는 원금을 전액 돌려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회사들도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15년뒤를 위해 매달 저축을 붓고, 그 기간 동안에는 무료로 중병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기는 하지만 나중에 원금을 고스란히 찾고, 원금에 대한이자 대신 불입기간 동안 무료로 보험을 드는 것에 다름아닌 셈이다.


예를 들어 만 50세 비흡연 여성이 75세가 될때까지 암, 심장마비, 중풍만 커버해주는 5만달러 상당의 보험에 가입하고 15년 뒤에 원금을 돌려받는 옵션을 선택한다고 가정할 때 월 보험료는 $152 정도 된다. 이 경우 15년 뒤 돌려받는 돈은 $152 x 12개월 x 15년 = $27,360이다. 만에 하나 이 기간 동안 암이나 중풍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애초의 계약금 5만달러를 받고 계약은 해지된다.


매달 $152을 ‘저축’하겠다는 본인의 의지와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되고, 다른 곳에 투자해 얻을지도 모르는 기회비용을 포기하는 대신 본인의 건강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이 같은 플랜을 고려할 만하다. 


앞서 잠시 언급한대로 캐나다에서는 주 단위로 운영되는 공영보험이 의료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한다. 그러나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병에 걸리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그 비용은 병의 정도에 비례해 커진다. 중병보험은 공영보험이 부담해주지 않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가입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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