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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의사 급증·의료시장 개방으로 미래 불안
ilovecanada
2004-08-07
신규의사 급증·의료시장 개방으로 미래 불안
본국의사 美 의사고시 열풍
미국 의사 면허증을 따려는 젊은 의사들이 한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
6일 외국 의사고시 동호회 사이트인 `USMLE 의사고시 준비모임’(www.usmlemaster.com)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의사고시를 준비하는 의사회원이 2천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가입 회원이 8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회원들의 나이대도 30대 중반에서 50대까지 다양해졌다.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한국내 최초로 미국 의사면허증 자격시험을 종합적으로 준비하는 전문학원도 등장했다.
파레토메디컬스쿨(대표 권오억 www.paretomed.com)은 최근 `USMLE 준비모임’과 공동으로 서울 강남역에 미국 의사면허증 자격시험을 전문으로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개설했다.
이 학원은 미국 의사고시 합격자 중에서도 최고 득점을 획득한 현역 의사들을 강사로 채용한 것은 물론 미국인 의사가 직접 병원 인터뷰와 실제 미국 병원 근무시 원활한 대화소통, 영어 차트 쓰기 등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의사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학원측은 한해 3천500명에 달하는 신규의사 배출과 의료시장 개방 등으로 의사의 미래가 불안해진 데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이 미국 의사자격증 소지자 우대하면서 미국 의사고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 대표는 “지난주 홈페이지와 의사고시 준비모임에 학원 개강을 공지한 이후 현재까지 문의전화만 300건을 받았다”면서 “문의전화 300건 중 130명이 본과 3,4학년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었으며 40대 이상 개원의도 50명이나 됐다”고 말했다.